현대百, 더현대서울 적자 털고 2Q '훨훨'
영업이익 23.5%↑…더현대서울, 오픈 2년차에 BEP 달성
[딜사이트 최재민 기자] 현대백화점이 올 2분기에도 호실적을 이어갔다. 패션 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인 데다 오픈 2년차를 맞은 더현대서울이 수익성을 빠르게 개선하고 있는 결과로 풀이된다.
현대백화점은 올 2분기 매출 1조1252억원을 올려 전년 동기 대비 30.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12억원을 기록해 같은 기간 23.5% 늘어났다고 11일 공시했다. 순이익의 경우 537억원을 기록해 이 기간 11.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백화점이 호실적을 기록할 수 있었던 것은 엔데믹 시대에 접어들고 패션 상품이 판매 호조를 보임에 따라 백화점과 면세점 사업이 모두 성장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올 2분기 백화점사업 부문은 매출 588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8.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850억원을 올려 30.2% 늘어났다. 면세사업 부문의 경우 중국 봉쇄정책 영향으로 인해 138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하긴 했으나 매출은 5703억원을 올려 6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지난해 오픈한 여의도 더현대서울이 분기 BEP(손익분기점)을 달성하며 빠르게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는 것도 호실적에 일조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거리두기 완화와 소비심리 회복 영향으로 패션, 화장품 상품 매출이 눈에 띄게 늘었다"며 "더현대서울이 이례적으로 손익분기점을 달성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이고 있는 것도 고무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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