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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대전환기에 금융사의 변화 대처 필요"
원재연 기자
2022.02.24 13:23:37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 "CBDC 유통 '플랫폼 경쟁' 시작될 것"
이 기사는 2022년 02월 24일 10시 2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이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22 팍스넷뉴스 금융포럼'에서 '디지털 대전환과 디지털 화폐'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사진 = 팍스넷뉴스 >

[딜사이트 원재연 기자] 전 세계에서 온라인 결제가 가장 많이 이뤄지는 1위 기업은 다름아닌 스타벅스다. 비대면, 온라인이 주류가 된 결제·송금시장에서 금융사들의 경쟁자는 오로지 빅테크 뿐만이 아닌 셈이다. 달라지는 환경에서 금융사들은 기존의 위상을 유지하기 위해 '전통화폐'를 대체할 '디지털 화폐'시대를 준비해야 하는 시점이다. 


김광석 한국경제산업연구원 경제연구실장(사진)은 2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어디까지 왔나'를 주제로 열린 '2022 팍스넷뉴스 금융 포럼'에서 "이런 세상에서 은행들은 왜 고민이 없을까 의문이다"며 "금융사들은 오로지 금융산업 안에서만 먹거리를 찾으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생활이 옮겨가는 디지털 대전환기에 우리사회는 규제적인 고민을 떠나 '전환적 사고'가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현금없는 사회가 돼가는 순서는 브릭스(BRICS), 중국, 인도 등 비교적 금융 시스템이 불안정한 거대한 신흥국에서 시작됐다. 최근에는 한국과 다른 국가들 역시 지난 몇 년간 코로나19  감염병이라는 특이점을 겪으며 속도감 있는 비대면화를 맞이하고 있다. 단순히 비대면 간편결제의 일평균 결제금액만 보더라도 코로나 이전 지난 2016년 640억원에 불과했으나 2019년 다섯 배인 3170억원으로, 2020년에는 전년보다 40%증가하며 4490억원까지 불어났다. 


김 연구실장은 이 같이 달라지는 비대면·온라인 형태 지급결제환경에 필요한 것이 바로 '디지털 화폐'라고 봤다. 하지만 아직까지 비트코인, 스테이블코인 등 민간이 발행한 디지털화폐들은 불안정하고, 가격 변동성이 커 사회적인 불안을 야기시킬 우려가 남아있다. '전통 화폐'를 대체할 만큼 안정적이고 제어 가능한 디지털 현금,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의 연구가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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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DC와 기존 가상자산이 가장 다른 점은 관리감독 기관의 유무다.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일반적인 가상자산들은 아직까지 세계적으로 체계적인 관리감독 기구가 없으며, 수요공급에 따라 가격이 바뀌는 불안정적인 가치를 가진다. 반면 CBDC는 중앙은행이라는 발행 주체가 통화의 가치를 조절해 안정적인 '화폐'의 역할을 할 수 있게 한다. 


김 연구실장은 "각국 중앙은행들이 CDBC 개발에 뒤쳐지면 안되겠다는 긍정적 사인이 지배적이게 된 것은 중국이 DCEP(인민은행발행 디지털화폐, 디지털 위안화)의 상용화를 시작한 2021년, 2022년 무렵 부터"라며 "아직 금융기관간의 거액결제형의 개발은 이루어지고는 있지만, 민간간의 결제를 하는 하는 소액결제형 연구를 중심으로 실증사업이 크게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디지털 위안화는 현재 완성 단계에 도달해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일본은 지난해 4월부터 시작했으며 미국 연방준비위원회 역시 지속적으로 관련 논문을 내놓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은행이 지난해부터 카카오의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와 실증연구에 돌입해 올해 2차 연구를 진행 중이다.


김 연구실장은 이 같은 세계적인 CBDC 구축 전쟁에서 다음 관전 포인트로 '지갑 플랫폼간의 경쟁'이 될 것으로 봤다. 기존 법정화폐의 유통에서는 은행들의 독점적인 지위를 누려왔지만, CBDC의 유통에 있어서는 전자지갑·전자결제 기술을 가진 플랫폼 기업들에게도 기회가 열리게 되면서다.  


그는 "CBDC가 등장하면 이를 송금하는 디지털 지갑이라는 새로운 플랫폼이 부상하고 유망한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며 "이 유망산업이라는 패권을 누가 장악하고, 누가 고도화해 시장을 선점할 것인가가 새로운 경쟁이 될 것"이라 전망했다. 


김 연구실장은 "새로운 플랫폼이 등장하고, 현재 한국은행과 모의실험을 하고 있는 그라운드X와 같은 많은 핀테크 기업들이 부상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세계적으로는 기축통화의 지위를 놓고 '디지털 화폐'들의 통화 패권 전쟁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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