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신지하 기자] LS일렉트릭이 올해 1분기 경기 둔화 여파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줄어든 영업이익을 냈다. 다만 2분기부터는 글로벌 빅테크 수주 물량이 본격 반영되며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LS일렉트릭은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87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1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0.6% 줄어든 1조321억원, 순이익은 15.5% 줄어든 674억원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실적 하락의 원인으로 국내 경기 둔화에 따른 전력기기 발주 지연을 꼽았다. 1분기 전력 시장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며 수주 일정이 늦어졌고, 이로 인해 매출이 다소 줄었다는 설명이다.
하반기부터는 반등이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전력 부문에서는 지난해 말 수주한 미국 빅테크발 매출이 올 2~3분기부터 본격 반영될 예정"이라며 "자동화 부문도 1분기에 흑자 전환하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1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3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소폭 증가했다"며 "하반기부터 미국향 제품 수요가 본격 반영되면 매출과 이익 모두 우상향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올 1분기 수주잔고는 3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말(3조4000억원)보다 5000억원 늘었다. 품목별로는 ▲배전반 1조198억원 ▲초고압변압기 1조6223억원 ▲초고압 GIS 2618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각각 27.5%, 6.8%, 23.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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