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김나연 기자] 애플 TV 앱 부문 개발자 뽑는 애플
애플이 결국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버전의 애플 TV+ 앱을 내놓게 될까요?
애플은 5월 25일 애플 TV 앱 부문에서 일할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뽑기 위한 구인 공고를 냈습니다. 애플은 공고에서 "애플 TV 앱 팀에서는 재미있는 새 기능 개발을 주도할 경험이 풍부한 선임 안드로이드 엔지니어를 찾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애플 TV 앱 팀은 iOS, iPadOS, tvOS, visionOS, macOS, 윈도우(Windows) 및 안드로이드 플랫폼에서 앱을 관리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단박에 시장 넓힐 수 있는 애플
넷플릭스와 디즈니+는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둘 모두에서 가동됩니다. 반면 애플 TV+는 애플의 기기에서만 즐길 수 있죠. 애플은 불리할 수밖에 없는 이런 상황을 스스로 만들어 왔는데요. 더 많은 사람들을 애플 생태계로 끌어들이기 위한 전략이었습니다. 애플 앱을 안드로이드 진영에 제공하지 않음으로써 애플 생태계의 특별함을 강화하는 겁니다.
그런데 애플이 TV+ 앱에서는 예외적인 행보를 보일 수도 있어 보입니다. 애플이 iOS 플랫폼과 경쟁하는 구글의 안드로이드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은 드문 일인데요. 그럼에도 안드로이드용 TV+을 준비하는 이유는 명백합니다. 넷플릭스와 디즈니+와의 경쟁에서 판도를 바꾸기 위해서죠. 애플이 하이엔드 스마트폰 시장을 장악하고 있습니다만, 전 세계적으로 안드로이드 사용자가 더 많습니다. 안드로이드 OS는 전 세계 30억 대 이상의 기기에서 구동됩니다. 반면 애플은 약 22억 대의 활성 기기를 두고 있습니다.
아이폰 매출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애플은 서비스 부문의 매출 확대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이 서비스 부문에서 가장 중요한 사업 부문 중 하나가 애플 TV+입니다.
애플의 주가 움직임은?
애플 주가는 29일(현지시간) 0.16% 오른 190.29달러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 기업의 주가는 최근 1년 동안 7.33% 올랐습니다.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횡보하는 모습을 보인 거죠. 같은 기간 S&P 500은 약 25% 상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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