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현진 기자] 케펠자산운용이 서울 중구 소월로2길 30에 자리한 T타워를 매각한다.

T타워에 대한 매각자문을 맡은 JLL(존스랑라살)과 컬리어스는 도심권역 내 우량 오피스를 찾는 국내외 투자자, 사옥 수요자, 법인 등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마케팅 및 매각 활동에 돌입했다고 16일 밝혔다. 

서울역 인근에 자리한 T타워는 연면적 4만1598㎡(1만2583평), 지하 6층~지상 28층 규모의 프라임급 오피스 빌딩으로 2010년 준공됐다. 2019년 이래 매년 거의 100% 임대율을 달성한 우량 자산으로 현재 SK와 LG, 필립스 등 다수의 국내외 기업이 임차 중이다.

T타워는 안정적인 임대차 구조를 기반으로 임대 중도해지 옵션 행사에 따라 잔여임대기간(WALE)을 줄일 수 있는 유연한 임대 구조를 갖추고 있다. 아울러 시장임대료 수준을 반영한 신규 임차인 확보를 통해 수익성 향상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매각자문사인 JLL과 컬리어스는 4월 말 입찰을 통해 T타워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매각자문사 관계자는 "T타워는 도심 권역 내 흔하지 않은 오피스 투자 기회"라며 "우수한 입지에 높은 임대율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우량 자산으로 어려운 국내 투자 시장 상황에서도 국내외 10여곳의 잠재매수자가 검토 중에 있어 입찰이 흥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