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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존제약, CB 풋옵션 발동에 유동성 촉각
최령 기자
2024.04.12 08:00:20
②올해 만기도래 차입금·CB 150억 상회...보유 현금성자산 177억 '빡빡'
이 기사는 2024년 04월 10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비보존제약 향남 공장 전경. (출처=비보존제약 공식홈페이지)

[딜사이트 최령 기자] 비보존제약이 현금 유동성 악화 우려에 직면했다. 주가 하락으로 투자자의 전환사채(CB)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 청구가 이뤄지고 있는 데다 연말 만기가 도래하는 CB까지 겹친 영향이다. 이에 더해 회사가 올해 안에 갚아야 할 단기차입금도 존재해 향후 유동성 압박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인 비보존제약의 이달 8일 종가는 3140원이다. 작년 주식병합을 결정하고 거래가 재개된 11월10일 종가인 3445원 대비 9.7% 낮은 수준이다. 시장에선 비보존제약 주가가 탄력을 받지 못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부진한 수익성을 지목하고 있다. 실제 비보존제약은 사업보고서를 기재하기 시작한 2014년부터 지속적인 순적자를 내고 있다. 이에 2014년부터 작년까지 누적된 순손실 규모만 2332억원에 달하고 있다.   


비보존제약은 영업을 통한 현금 유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운영자금을 만들기 위해 CB 발행에 적극 나섰다. 이미 상환한 건을 제외하고 현재 기준 아직 만기가 남은 CB는 총 3건으로 파악된다. 올해 12월10일이 만기인 제19회차와 2025년 12월20일이 만기인 제20회차 그리고 2026년 1월31일이 만기인 제15회차다. 


제15회차 CB는 2019년 12월16일 200억원 규모로 발행됐다. 발행 당시 CB 전환가액은 2762원이었다. 다만 해당 CB는 비보존제약 관계사인 비보존이 보유하고 있어 추가적인 전환가액 조정이나 풋옵션 청구는 발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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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차 CB는 2021년 5월10일 100억원 규모로 발행됐다. 발행 당시 산술평균주가는 1529원, CB 전환가액은 1530원이었다. 이후 작년 주식병합에 따른 주가 변동까지 포함해 총 5차례에 걸쳐 조정이 이뤄지며 현재 전환가액은 3760원이 됐다. 해당 CB는 작년 3월8일 투자자의 전환청구권 행사로 30억원 규모가 주식으로 전환됐다. 현재 남은 잔액은 70억원이다.  


제20회차 CB의 경우에는 투자자의 풋옵션 청구가 적극적으로 이뤄졌다. 해당 CB는 2022년 12월20일 총 31억원 규모로 발행했다. 발행 당시 전환가액은 739원이었지만 작년 비보존제약이 액면가를 500원에서 2500원으로 변경하는 주식병합을 결정하면서 현재 CB 전환가액은 3135원으로 조정됐다. 제20회차 CB에 투자자로 나섰던 피에스성장투자조합은 작년 12월20일 5억원의 풋옵션을 청구했다. 이어 올해 3월20일에도 24억원에 대한 추가적인 풋옵션을 행사했다. 이에 제20회차 CB는 현재 2억원의 잔액만 남았다. 


피에스성장투자조합이 풋옵션 행사에 나설 당시 비보존제약의 주가는 채 3100원을 넘지 못했다. 제20회차 CB의 경우 만기일에는 아직 여유가 있지만 CB 전환가액과 현 주가가 큰 차이가 나지 않아 회사 입장에선 추가적인 풋옵션 행사에 촉각을 세울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시장의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에 더해 비보존제약은 1년 안에 상환해야 하는 단기차입금 규모 역시 83억원이나 된다. 결국 올해 안에 만기가 도래하는 CB 잔액과 차입금을 더하면 150억원 규모를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비보존제약의 현금 유동성 여력은 상당히 빡빡하다. 이 회사의 작년 말 기준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단기투자자산 포함) 규모는 177억원이다. 여기에 작년 EBITDA(상각전영업이익)를 기준으로 보면 58억원의 현금창출력을 보유하고 있다. EBITDA는 기업의 현금창출력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지표다. 


결국 비보존제약이 보유한 현금창출력을 고려했을 때 올해 운영자금을 제외하고 만기 도래할 CB와 단기차입금까지 원활히 해결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자금조달 등의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시장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CB는 주식전환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것"이라며 "현재 주가가 전환가액보다 낮거나 불안정할 경우 투자자 입장에서는 주식 전환이 의미가 없다고 판단하고 풋옵션을 요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보존제약의 경우 올해 만기 도래하는 CB와 차입금을 고려하면 현금 유동성이 상당히 빡빡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비보존제약 관계자는 "올해 만기 도래하는 19회차 CB의 경우 잔액 70억원 중 40억원을 관계사인 비보존이 보유하고 있다"며 "이에 실질적으로 연내 풋옵션 가능성이 있는 금액은 19회차 30억원과 20회차 2억원 등 총 32억원 규모로 자금 유동성에 미치는 영향은 낮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분간 대규모 투자를 동반하는 신사업 추진 계획이 없기 때문에 현재 별도의 자금조달 계획은 없다"며 "지난해부터 부진했던 사업부문을 정리하고 제약사업 위주로 사업구조를 재편해 영업이익 흑자전환에 성공한 만큼 향후 재무안정성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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