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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배달 통했다" 배달의민족 1위 수성 비결
박성민 기자
2024.02.23 08:36:51
MAU 1위, 전년 동월 대비 1.4% 증가…고객 유입 확대, 이익률 개선
이 기사는 2024년 02월 21일 15시 0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배달의 민족 로고.(제공=우아한 형제들)

[딜사이트 박성민 기자] 지난해 배달 음식 시장이 역성장한 가운데 배달의민족(법인명 우아한형제들)은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 눈길을 끌고 있다. 배달비를 줄일 수 있는 '알뜰 배달' 서비스를 론칭하며 고객들의 부담을 낮추는데 일조한 덕분이다. 그 결과 시장에선 배달의민족이 2022년 흑자전환에 이어 지난해에도 실적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전망 중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음식 서비스 온라인 거래액은 26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엔데믹으로 매장 영업이 정상화 됐고, 글로벌인플레이션으로 소비자들의 배달 음식 소비가 감소했던 탓이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배달 음식 소비가 줄어든 반면 업계 1위인 배달의민족의 월간 활성이용자수(MAU)는 되레 늘어났다는 점이다. 실제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1월 배달의민족 MAU는 2244만7074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 증가했다. 이와 반대로 2위인 요기요의 경우 636만2777명으로 16.1% 줄었다. 해당 이탈 고객은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로 옮겨간 것으로 추정된다. 쿠팡이츠 역시 MAU가 553만 3766명으로 46.2%나 급증했기 때문이다.


배달의민족의 MAU 증가는 지난해 4월 출시한 알뜰배달 서비스가 성공적으로 연착륙한 효과로 풀이된다. 이 회사는 소비자들의 배달비 부담이 높다는 점에 착안해 비용을 낮출 수 있는 알뜰배달 서비스를 출시했다. 예컨대 배달 동선을 분석해 묶음배달을 제공하는데, 한집배달에 비해 배달에 드는 비용을 낮추면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배차 효율을 높였던 것이다. 회사 측은 고객이 부담하는 배달팁을 주문 시간대별 수요, 거리 등을 고려해 합리적인 선에서 설정함으로서 배달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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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용구 숙명여대 교수 연구팀과 여론조사기관 메트릭스 리서치가 배달앱 사용자 8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배달앱 사용자 70%가 전반적으로 '알뜰배달 서비스에 만족한다'라고 답했다. 아울러 '알뜰배달이 소비자의 배달비 절약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도 77%에 달했다.


해당 서비스는 판매자 입장에서도 도움이 됐다. 알뜰배달을 도입한 매장들의 성적도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알뜰배달 적용일 기준 1주일 동안 매장의 평균 주문수는 이전 1주일 대비 20% 증가했다.


시장에선 알뜰배달 서비스 확대가 배달의민족 실적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알뜰배달이 '한집배달(배달비 3000원)' 대비 배달라이더에게 지급하는 외주용역비 부담을 낮췄기 때문이다. 매출액이 늘어나지만 외주용역비(판매관리비)가 줄어들면서 자연스레 영업이익을 개선했다는 것이다. 이에 배달의민족이 알뜰배달로 시장 1위 지위를 굳건히 지킨 만큼, 이 회사의 지난해 실적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배달의민족은 2022년 엔데믹 전환이라는 위기 속에도 매출액은 2조9471억원으로 1년 만에 46.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4241억원으로 전년 757억원의 영업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시장 관계자는 "2022년 엔데믹으로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마케팅 활동에 비용을 쏟았던 와중에도 배달의민족은 흑자전환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2023년 역시 업체간 경쟁이 치열했지만 알뜰배달 서비스로 되레 고객 유입이 전년 보다 늘어났고, 외주용역비 부담도 감소한 만큼 실적 상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배달의민족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은 향후 공시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라며 "올해도 음식 배달 서비스 고도화에 적극 나서는 한편, B마트, 배민스토어 등 커머스 분야도 주력할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알뜰배달 서비스 현황(제공=우아한 형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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