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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케이케미칼, 만년적자 폴리사업부 도려낸 이유는?
최유나 기자
2023.09.08 08:12:33
업황 개선에도 적자 지속…화학사업 기존 수지·스판 이어간다
이 기사는 2023년 09월 06일 18시 1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티케이케미칼 홈페이지)

[딜사이트 최유나 기자] 티케이케미칼이 아픈 손가락으로 전락한 폴리에스터 사업부문(폴리사업부)를 정리키로 했다. 근 10년간 누적 영업적자가 1000억원 이상 발행한 탓에 더 이상 사업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해서다. 회사는 해당부문을 정리한 후부터는 수지(페트칩), 스판덱스 등의 사업에 집중, 화학부문 수익성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티케이케미칼은 지난 3월 이사회를 열고 폴리사업부의 영업을 중단키로 결의했다. 사업 환경 변화 등으로 해당 사업부가 9년(2014~2022년)간 1033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데 이어 올해 역시 상반기까지 130억원의 적자를 내는 등 회생 될 조짐이 보이지 않은 까닭이다. 이에 티케이케미칼은 현재 폴리사업부 공장 등 해당 사업부문의 자산 매각에 나선 상태며, 이를 통해 자금이 발생하면 나머지 사업부문(수지, 스판덱스)의 경쟁력 강화 및 재무 개선에 활용할 예정이다.


티케이케미칼의 폴리사업부가 오랜 기간 적자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이유는 국내 방직·방적 업체들이 해외로 빠져나가면서 수요가 크게 줄어든 데다, 중국과 동남아 저가 폴리에스터 제품이 대거 수입되면서 가격경쟁력이 떨어졌던 게 주 요인이다. 


회사 관계자도 "폴리에스터의 경우 해외 경쟁이 어려워 국내에서 팔아야 하는데 국내 고객들조차 해외로 빠져버려 국내 체인이 무너졌다"고 말했다. 이어 "폴리사업부를 청산하는 대신 남은 수지과 스판 사업에 전사의 역량을 집중시킬 계획"이라며 "수지 사업의 경우 리사이클 부문이 추가될 수 있고, 스판 사업은 아직 시황이 좋지 않지만 개선될 여지가 큰 만큼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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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티케이케미칼이 최근 불거진 노조와의 갈등을 어떻게 풀어나갈지도 업계의 관심사다. 앞서 폴리사업부 정리 과정에서 노동자들은 회사가 일방적으로 사업장 가동을 중단하고 퇴직위로금 선정 및 처우 등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티케이케미칼 관계자는 "회사의 폴리사업부 정리해고는 갑자기 일방적으로 진행되지 않았다"며 "당사와 노조는 지난 수개월간 인력 구조조정 관련 협의 및 노사합의를 위한 다수 논의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적자가 불어나는 상황에서도 현 상황에서 제시할 수 있는 최대한의 희망퇴직금을 제시했으나 연봉의 7배 가량을 보상금으로 요구하는 등 회사의 상황을 고려하지 않는 무리한 요구 때문에 협상 골든타임을 놓쳐 희망퇴직을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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