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진철 기자] 1100여명 전직 국회의원들로 구성된 대한민국 헌정회 제23대 회장 선거가 오는 3월21일 치러진다. 이번 선거전에서 김동주 후보가 보수대연합을 기치로 보수당 후보들과 단일화 합의를 이끌어내면서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헌정회장 선거는 보수당과 민주당 출신 인사의 경쟁 구도로 치러질 예정이다. 민주당 구파인 YS(김영삼)가 통일민주당을 거쳐 3당 합당함으로써 지금의 국민의힘 뿌리를 형성하고 있다. 민주당 신파인 DJ(김대중)는 통일민주당에서 탈당해 평화민주당을 창당, 현 더불어민주당의 시작을 이뤘다. 

이번 선거는 보수당에서는 김동주(3선) 후보와 현 22대 헌정회장인 김일윤(5선) 후보, 장경우(3선) 후보가 나왔고, 민주당계에서는 정대철(5선) 후보가 출마했다. 보수당의 지지 표가 갈라질 가능성을 고려하면 정대철 후보가 유리한 국면이었다. 하지만 김동주 후보가 보수당 후보들과 잇따라 단일화를 성사시키면서 선거 판세에 변화가 예상된다.

김동주 후보는 "지난 5일 장경우 후보를 설득해 보수 단일화 합의를 끌어냈다"며 "추진력으로 보수대연합 합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동주 후보는 지난 13일에는 김일윤 후보와  보수대연합 후보자 합의에도 성공했다. 김동주-김일윤 후보는 "현 국내 정치의 중심인 국회가 특정 지역과 특정 정파 중심으로 구성돼 국회 운영상태가 마비되고 국내외 경제·사회가 엄청난 고통을 당하고 있다"며 "이로 인한 경제적인 손실은 국가 장래가 걱정되는데까지 도달하고 있다는 것에 인식을 같이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치후배들에게 모범을 보이기 위해 이번 선거는 법과 원칙을 준수하며 많은 회원님들께서 요청하는 보수후보 단일화를 실천할 것"이라며 "단일후보를 조건없이 적극 지원, 압도적으로 당선시켜 후배 국회의원과 국민들에게 모범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