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세연 기자] 국내 5대 금융지주가 혁신·창업기업 지원을 위해 오는 2023년까지 28조원을 투입한다. 여신지원과 함께 직접투자 등을 통해 가능성있는 혁신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겠다는 것이다.

27일 은행연합회와 농협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KB금융지주 등 5대 금융지주는 창업·벤처기업 등의 혁신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투자와 대출 지원에 5년간 총 28조원을 투입키로 했다.

5대 금융지주는 일단 직접 투자와 펀드 조성에 10조원을 공급한다. 신기술투자조합과 농산업가치창조펀드 등 펀드를 조성하는 한편 스타트업 및 스케일업 기업에 대한 직접 투자를 통해 투입된다.

혁신·창업 기업과 기술선도 기업의 대출을 지원하기 위해 5년간 18조원도 공급된다. 보증기관 특별 출연은 물론 신용대출, 산업단지 특화대출 상품을 지원하겠다는 목표다.

기술금융과 동산담보대출 규모도 확대된다. 5대 금융지주는 기술금융의 질적 성장을 위해 기업의 성장단계별 맞춤형 기술자문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적재산권(IP) 금융 활성화 추진 등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동산담보대출 활성화를 위해 사물인터넷(IoT) 동산담보관리 플랫폼도 구축하고 자율적 상품 리모델링에도 나선다.

한편 5대금융지주는 사회투자펀드 조성과 장애인 일자리 지원, 창업 및 취업지원, 돌봄교실 지원 등 사회공헌에도 5년간 3조1000억원 가량을 투입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