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실적 발표한 펠로톤
펠로톤이 23일(현지시간) 2023년 4분기(6월 30일 종료)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다소 실망스럽습니다. 분기 매출은 6억 421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 직전 분기 대비 14% 감소했습니다. 펠로톤 가입 고객은 65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직전 분기 대비 2% 감소했고요. 다만 순손실 규모는 구조조정 덕분에 줄었습니다. 4분기 순손실은 2억 4180만 달러로, 직전 분기 2억 7590만 달러에 비해 감소했습니다.
가이던스도 부진
부정적인 소식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가이던스도 기대에 못 미쳤는데요. 펠로톤은 다음 분기인 회계연도 2024년 1분기에 5억 8000만 달러에서 6억 달러의 매출을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업계 예상치인 6억 4780만 달러를 크게 하회하는 수치입니다.
펠로톤은 지난 5월 발생한 시트 포스트(seat posts) 제품 리콜 비용이 당초 예상을 크게 초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약 75만 건의 교체 요청을 받았는데, 이 요청이 생각보다 컸던 거죠. 시트 포스트는 자전거의 안장봉을 지칭합니다.
전략 수정의 결과는 기다려봐야
펠로톤은 타깃 고객을 개인에서 기업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채택했어요. 홈 피트니스에서 벗어나 일반 기업과 대학교, 커뮤니티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거죠. 다만 이런 전략이 시행된 것은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즉, 전략의 성공 여부는 아직 확인할 수 없다는 겁니다.
주가도 나락
부진한 실적에 주가도 크게 꺾였습니다. 23일(현지시간) 펠로톤의 주가는 하루 만에 22.60% 하락해 5.41달러로 장을 마감했어요. 이 기업의 주가는 올해 들어 33%가량 떨어졌습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