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해외수주 기대감 ↑
현대건설.jpg


[이정희 기자] 현대건설이 올해 해외수주를 늘려 실적을 견인할 전망이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30일 “현대건설은 올해 총 237억달러 규모의 해외 입찰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는 지난해 121억달러 보다 두배 가량 증가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해외수주 계획 중 전략사업 비중이 81%에 달해 입찰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매력적”이라며 “현대건설은 인프라, 전력, 플랜트 등을 전략사업으로 정해 상대적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해외건설협회 기준으로 현대건설의 3월 누적 해외수주 금액은 42억달러에 달해 전체 해외수주 금액인 89억 달러의 47%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 대규모 수주가 몰려있어 성장세를 더할 전망이다.

4조원 규모의 이란 사우스파 플랜트 수주 이후 싱가폴 매립공사, 이집트 전력, 바레인 시트라 등 입찰 결과가 6월께 예정된 상태다. 이어 2조원 규모의 베네수엘라 정유공장, 투르크 비료공장 등도 하반기에 예정됐다.

그는 “주택부문에서도 올해 1만2299세대 공급을 계획 중에 있으며, 전체 60%가 재건축·재개발이라는 점에서 안정적인 수주가 가능하다”며 “전체 수주가 2조5000억원에 달하는 현대GBC 착공도 하반기에 예정돼 국내와 해외 양측에서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