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휴온스, ‘휴톡스’로 1.5조원 미국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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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휴온스가 자체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 ‘휴톡스’의 미국 진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중국 점안제 사업도 순항 중으로 외형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박성권 휴온스 홍보팀장은 16일 “하반기 한국·미국·유럽에서 휴톡스의 임상 3상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국내는 내년 7월 임상을 종료하고 연말께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과 유럽 판매는 2019년부터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 보톡스 시장에 진출한 제품은 총 3개로, 경쟁이 치열하지 않아 매력적인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시장 규모도 1조5000억원으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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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휴온스와 지주회사인 휴온스글로벌은 지난 2014년 충북 제천에 보툴리눔 톡신 생산공장을 건설하고 보톡스 사업인 ‘휴톡스’를 시작했다. 지주회사인 휴온스글로벌이 개발·제조를 담당하고 휴온스가 판매를 맡으며, 매출은 각각 50%씩 반영된다.

생산공장 확장 역시 진행 중으로, 기존 보톡스 공장 생산능력(CAPA)의 5배에 달하는 2공장을 설립하고 있다.

중국 진출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2014년 휴온스는 중국의약품 시장 진출을 위해 노스랜드와 북경합작법인 휴온랜드를 설립했다. 지난해 녹내장치료제의 품목허가와 품질관리기준(GMP) 인증을 각각 완료했고 올해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이외에도 히알루론산 인공눈물·각막염 치료제 등 각종 점안제에 대한 중국 국가식품약품감독관리총국(CFDA)의 품목허가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박 팀장은 “오는 10월 인공눈물과 각막염에 대한 품목허가 승인을 받을 전망”이라며 “하반기부터 중국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하면서 매년 두 자리 이상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2020년까지 1조4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중국 점안제 시장의 10% 이상을 점유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휴온스는 의약품 제조 및 판매 기업으로, 지난 2016년 5월 지주회사인 휴온스글로벌로부터 인적분할됐다. 매출은 2016년 기준 전문의약품 42.6%, 웰빙의약품 25.3%, 수탁사업 12.3%, 에스테틱(보톡스·필러) 11%, 치과용 국소마취제 5.8%, 점안제 3% 등으로 구성돼 있다.

2016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13.8%, 7.9% 증가한 2448억원, 370억원을 기록했으며, 연평균 15%대의 성장률과 영업이익률을 지속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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