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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부양책 본격 가동하나
전한울 기자
2024.05.17 07:00:23
견조한 실적·배당수익률에 자사주 매입 가능성…미래 투자 여력 변수
이 기사는 2024년 05월 14일 17시 3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구 사업 호재가 이어지는 SK텔레콤이 최근 정부의 밸류업 정책에 따른 주주환원 강화 바람을 타고 공격적인 주가부양에 나설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제공=SKT)

[딜사이트 전한울 기자] 신·구 사업 호재가 이어지는 SK텔레콤이 최근 정부의 밸류업 정책에 따른 주주환원 강화 바람을 타고 공격적인 주가부양에 나설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최근 들어 7%대까지 치솟은 기대배당수익률과 현금흐름 개선 등을 감안하면 자사주 매입과 소각까지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SK텔레콤은 우선 현금배당 유지를 우선 순위에 두고 미래 투자 여력 등을 종합 검토해 추가적인 주주환원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최근 SK텔레콤이 해묵은 주식 저평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유의미한 신사업 성과를 등에 업고 공격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전개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다. 통신주는 견조한 통신 수익과 높은 배당에도 내수 중심이란 한계성이 상존해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을 유지해 왔다. 하지만 최근 데이터센터·클라우드 등 비(非)통신 부문에서 높은 성장세가 나타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일각에서는 현재 5만원 초중반대에서 횡보 중인 주가가 SK스퀘어와의 인적분할 이후 신고가였던 6만원 대까지 오를 수 있을 것이란 목소리까지 제기됐다. 지난해 배당수익률이 7.1%에 달하는 점을 감안할 때 자사주를 최대한 매입해 배당금 유출을 최소화하는 전략이 한층 효과를 낼 것이란 이유에서다. 


호실적을 이어가는 자회사 SK브로드밴드의 배당 수익만 해도 1500억원대 육박하는 만큼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즉각적인 주가 부양이 가능하다는 의견이다. 아울러 신·구 사업 호조로 개선된 현금흐름 또한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최근 5G 가입자가 순증세를 이어가고 데이터센터·클라우드 등 신사업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나타내면서 올 1분기 기준 현금성자산(2조736억원)은 전년동기(1조9182억원) 대비 8.1%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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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관계자는 "앞서 정부가 밸류업 정책을 공개했을때 통신 대장주인 SK텔레콤 주가가 크게 들썩였던 적이 있다"며 "이미 시장 기대감이 확인된 상황에서 배당수익률도 7%대로 뛰어 오르면서 자사주 매입, 소각을 통해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주가 부양에 나설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연간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이어온 만큼 올해에도 관련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이런 가운데 새 주주환원 정책을 향한 주가부양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SK텔레콤은 최근 연결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새 정책을 발표했다. 연결기준에 자회사 실적도 포함한 재원을 기반으로 상한을 폐지함으로써 실적 개선에 비례한 주주 환원을 진행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또 다른 시장 관계자는 "SK텔레콤의 시가총액 대비 연간 주주이익환원 규모는 이미 10%대에 육박하는데, 이는 국내 상장사 중에서도 최고 수준"이라며 "최근 대대적인 자사주 소각에도 주가 상승률이 크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아직 상승 여력이 높다고 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미래 투자 여력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주주환원 고도화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방침이다. 통상 5조원대의 연간 EBITDA에서 3조원대의 자본적지출(CAPEX)과 1조원대의 경상지출을 빼면 남는 1조원대의 잉여현금흐름 중 7000억원 규모의 현금배당까지 제외하면 추가적인 주주환원 방안을 모색하기가 제한적이란 까닭에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현금 배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우선 순위를 두지만, 자사주 관련 방안도 함께 고민해 나갈 예정"이라며  "자사주 매입, 소각은 성장 투자나 재무 구조 등을 감안해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올 1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0.8% 성장한 496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컨센서스(4975억원)를 상회했고, 순이익(3619억원)도 같은 기간 19.6%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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