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씨텍, 회사 분할로 기업가치 상승 기대
859512_20160928195625_663_0004.jpg


[이정희 기자] 케이씨텍이 회사 분할을 결정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분할 이후 기업가치 저평가 요소가 제거되면서 기업가치가 더욱 상승할 것으로 분석한다.

전날 케이씨텍은 케이씨와 케이씨텍으로 회사를 분할하기로 했다고 장 종료 후 공시했다. 분할 후 존속회사는 케이씨이고 주요 사업은 유틸리티 및 투자사업이다. 분할신설회사는 케이씨텍으로 주요 사업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및 소재 사업이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케이씨텍은 분할 이전에도 PER 10배로 다른 장비·소재 기업에 비해 저평가된 상태였다”며 “기업 할인요소가 제거되면서 적극적인 매수 전략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이번 분할을 통해 독립 경영체제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성장성이 높은 사업부문 회사의 의사결정이 빠르게 이뤄져 고객사에 대한 적기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투자회사의 주력 사업인 유틸리티 사업은 연결 자회사인 케이씨이앤씨의 건설 사업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사업회사의 기업가치 할인요인이 해소되면서 전반적으로 기업가치가 제고되는 효과를 누린다는 분석이다.

케이씨텍의 매매거래정지 예정 기간은 오는 10월30일부터 12월4일까지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12월5일, 분할기일은 11월1일이다. 인적분할 방식을 사용했고, 분할비율은 존속회사가 40%, 신설법인이 60%로 결정됐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