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성장 모펀드 GP, 5곳 지원
성장금융·신한·IBK·우리·한화자산운용 경쟁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1일 20시 4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혁신성장펀드에 6000억원을 출자한 KDB산업은행 (사진=KDB산업은행)


[딜사이트 노만영 기자] 3조원 규모의 혁신성장펀드 모펀드 운용사 모집에 5곳이 출사표를 던졌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한자산운용 ▲IBK자산운용 ▲우리자산운용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성장금융) ▲한화자산운용 등 5곳이 혁신성장펀드 모펀드 위탁운용사(GP)에 지원했다. 혁신성장펀드는 내달까지 혁신산업펀드(혁신펀드)와 성장지원펀드(성장펀드) GP 1곳씩을 각각 선발한다.


혁신성장펀드는 세계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중소·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지난 2023년 처음 결성했다. 후기 성장 단계의 기업들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목적으로 위해 5년간 총 15조원 규모로 조성한다. 매년 3조원 이상의 자펀드 결성을 목표로 지난 2023년과 2024년 각각 3조9000억원과 3조1000억원을 모았다.


앞서 1, 2차년도 모두 4곳이 지원한 가운데 2년 연속 성장금융과 신한자산운용이 GP에 선정됐다. 1차년도의 경우 ▲신한자산운용 ▲IBK자산운용 ▲성장금융 ▲한화자산운용이 지원한 가운데 성장금융과 신한자산운용이 각각 혁신펀드와 성장펀드 GP에 낙점됐다. 2차년도에는 IBK자산운용 대신 우리자산운용이 나서며 또다시 2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결과적으로 혁신펀드에 신한자산운용, 성장펀드에 성장금융이 배정돼 2년 연속 모펀드 운용사에 올랐다.


이번 3차년도 역시 신한자산운용과 성장금융이 GP로 선정될지 아니면 새로운 운용사가 모펀드 GP 자격을 확보할지 관심이 주목된다. 특히 이들 운용사는 지난해 10월 5000억원 규모의 과학기술혁신펀드 모펀드 GP 선정 경쟁에도 맞붙었다. 당시 ▲신한자산운용 ▲IBK자산운용 ▲성장금융 ▲한화자산운용이 지원한 가운데 신한자산운용이 4대1의 경쟁률을 제치고 GP로 선정됐다.


운용사 선정 결과는 내달 중으로 발표한다. 성장펀드는 2월 중 자펀드 모집 공고를 게시해 3월 중으로 자펀드 GP를 선정할 예정이다. 혁신펀드는 3월부터 자펀드를 모집하며 4월에 GP 선정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관리보수는 2차년도와 동일하다. 혁신펀드의 경우 출범 당시 운용보수율 0.45%였으나 2차년도부터 0.3%로 하락했다. 성장펀드 동기간 운용보수율이 0.5%에서 0.35%로 줄었다. 최근 투자시장 위축에 국민연금, 산업은행 등 LP들이 펀드 관리보수를 줄이고 있다. 이번 혁신성장펀드 역시 모펀드 관리보수가 0.3~0.45%에 불과함에도 5곳의 운용사가 몰리며 앞서 두 번의 선발에서 나타난 2대 1의 경쟁률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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