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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해·김양우 투톱체제 전환…2.0시대 돌입
김규희 기자
2025.04.29 07:53:11
①연이은 투자 실패, 침울한 분위기 이어지자 조직개편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3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규희 기자] 국내 중견 사모펀드(PEF) 운용사 SG프라이빗에쿼티가 거버넌스를 개편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기존 최창해·임현성·김양우 3인 대표체제에서 최창해·김양우 '투톱' 체제로 전환했다. 연이은 투자 실패로 실의에 빠져있는 하우스 분위기를 환기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임 대표가 올해 초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다. 이로써 SG PE는 최·임·김 3인 각자대표 체제에서 최·김 2인 각자대표 체제로 변경됐다. SG PE가 2인 대표 체제로 돌아간 건 3년 만이다.


임 대표가 물러나면서 SG PE는 2.0시대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차례 세대교체를 통해 중견 하우스로의 도약에 성공한 경험이 있는 만큼 굵직한 체제 전환으로 조직 쇄신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왼쪽부터) 최창해, 임현성, 김양우 SG PE 각자대표. 임 대표는 올해 초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다.

SG PE는 지난 2012년 설립했다. KTB투자증권 출신인 김진호·최창해 대표가 공동 창업했다. 이후 KTB에서 합을 맞췄던 이승호, 임현성, 현상진, 조현일 등을 운용인력으로 영입해 눈에 띄는 성과를 거뒀다.


초창기 SG PE의 전략은 구조조정 투자였다. 기술력은 뛰어나지만 재무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이 주요 투자 대상이었다. 강소기업에 전문 투자하는 하우스로 정평이 나면서 '기업 재무 주치의'라는 별명도 생겼다. SG의 약자를 따서 '스몰 자이언트'라고 부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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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하던 SG PE는 지난 2019년 한 차례 부침을 겪었다. 창립자인 김진호 대표가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최 대표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당시 1세대인 김 대표가 후배에게 자리를 내어준다는 명목으로 용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지만 하우스 내부에서는 성과보수 배분과 관련해 잡음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어수선한 분위기는 이듬해인 2020년까지 이어졌다. 김 전 대표가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탓에 성과 배분과 관련한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조직 운영을 본부 중심으로 재편하고 보수체계도 손 봤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에 SG PE는 2020년 4월 내부 신망이 두터운 임현성 본부장을 대표로 올렸다. 임 대표는 하우스 초창기 멤버로 임직원들의 신뢰를 받는 인물이었다. 게다가 당시 코스모화학 투자로 32.6%의 내부수익률(IRR)을 기록하는 등 높은 투자 성과를 보이고 있어 조직 정비 최적임자로 여겨졌다.


임 대표가 대표직에 오른 이후 조직은 빠르게 안정을 찾아갔다. 이전까지는 초창기 멤버인 현상진 본부장이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로 자리를 옮기는 등 핵심 운용 인력 이탈이 눈에 띄었지만 임 대표가 전면에 나선 이후 내부 불만이 잦아들었다.


1년여가 지난 2021년 12월 SG PE는 김양우 본부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하면서 3인 대표 체제에 들어갔다. SG PE는 그동안 구조조정 투자를 통해 성장했지만 김양우 본부장의 합류 이후 투자전략에 변화를 줬다. 기대했던 대로 김 본부장이 그로쓰·바이아웃 투자에서 성과를 보이자 대표로 올려 전면에 내세웠다.


SG PE는 3년이 지난 올해 초 다시 한번 조직을 개편했다. 초창기 멤버인 임 대표를 '삼각편대'에서 제외하면서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추진한 딜들이 잇따라 무산되고 투자 포트폴리오사들이 부진에 빠지는 등 어려움이 반복되자 조직 쇄신을 위해 대표체제에 변화를 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임 대표가 올 초 SG PE 대표에서 물러난 것으로 안다"며 "추진했던 투자 포트폴리오의 엑시트가 지연되는 등 하우스 분위기가 침울했는데 조직개편을 통해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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