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여의도 빌딩 매각…RFP 배포
11월 입찰, 내년 상반기 딜 클로징 목표…매각가 3560억원 안팎 예상
이 기사는 2023년 10월 18일 17시 3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자사의 여의도 빌딩 매각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1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미래에셋증권 여의도 빌딩 매각주관사 선정을 위해 최근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했다. CBRE, JLL, 에비슨영 등 5곳의 부동산 자문사에 배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매각 작업은 11월 원매자 입찰을 거쳐 내년 상반기까지 딜 클로징을 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11일 미래에셋증권은 "보유 중인 자산의 효과적인 운용 측면에서 매각, 개발, 보유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공시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매각 일정에 대해선 "매각 확정이 아니어서 따로 스케줄을 잡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 여의도 빌딩. 사진=네이버 지도

미래에셋증권 여의도 빌딩은 1984년 준공한 프라임급 오피스 빌딩이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34-3에 위치하며 지하 3층~지상 18층 규모다. 대지면적 4802㎡, 연면적 3만9087.49㎡이며 건폐율은 44.35%, 용적률 608.47%다.


이 건물은 미래에셋증권이 소유하고 있다. 당초 미래에셋증권 전신인 대우증권이 보유하다가 2016년 회사 대주주가 미래에셋으로 바뀌면서 자연스레 넘어왔다.


매각 배경으로는 우선 고금리 시대에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는 해석이 나온다. 올 상반기 미래에셋증권의 이자비용은 793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4배(3298억원)에 달한다.


또다른 우량자산을 매입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다음 상승 사이클에 대비해 저가의 우량자산을 새로운 투자처로 보고 투자하는 준비 단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증권 여의도 빌딩의 평단가는 3010만원이 기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매각한 신한금융투자 여의도 사옥의 3.3㎡당 가격이 3010만원이다. 


이 가격을 그대로 미래에셋증권 여의도 빌딩에 대입해보면 매각가는 3559억원이다. 미래에셋증권 여의도 빌딩의 장부가액은 1492억원(토지 1384억원+건물 108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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