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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용 부동산 업계, 확고한 초격차 만들 것"
이창욱 젠스타메이트 대표…"올해 매출 1500억 목표"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0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국내 상업용 부동산 업계에서 확고한 초격차를 만들겠다."


이창욱 젠스타메이트 대표이사 사장이 에비슨영코리아 대표로 선임된 이후 첫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당찬 포부를 밝혔다. 젠스타메이트 대표와 메이트플러스 대표를 겸임 중인 이 대표는 올해 초 에비슨영코리아 대표직도 맡게 됐다. 그룹 핵심 3개사 '통합 수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된 셈이다.


지난 18일 서울 을지로 소재 젠스타메이트 사무실에서 만난 이 대표는 "아슬아슬한 리드는 항상 불안할 수밖에 없다"며 "각 비지니스 부문의 경쟁력을 공고히 해 국내 자문업계에서 초격차를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이창욱 젠스타메이트 대표. 그는 에비슨영코리아 대표, 메이트플러스 대표도 겸임하고 있다. 사진=젠스타메이트그룹

◆삼성생명 출신…"오랜 업력·종합 원스톱솔루션·신속 의사결정 강점"


젠스타메이트그룹은 '토종'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전문기업이다. CBRE코리아나 JLL코리아 등 외국계 한국법인과 달리 삼성생명 부동산 관리회사였던 샘스(SAMS) 출신들이 국내 상업용 부동산의 성장 가능성을 믿고 2009년에 설립한 회사다.


현재 젠스타메이트그룹은 ▲물류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이트플러스 ▲상업용 부동산 매입매각(CM)을 전담하는 에비슨영코리아 ▲자산관리(PM)·임대차관리(LM)·리서치컨설팅 등 전반적인 사업을 관장하는 젠스타메이트 등 3개사가 주축이다. 에비슨영코리아는 2018년 당시 해외 투자자 네트워크를 활용하기 위해 캐나다 기반의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기업 에비슨영과 제휴를 맺은 곳이다. 현재 메이트플러스의 100% 자회사로 위치한다.


3개사 통합 수장 역할을 하고 있는 이 대표는 삼성생명 자산운용본부(상무)를 거쳐 예가람저축은행 대표, 흥국화재 (상무) 등을 지낸 금융투자 전문가다. 그는 타 경쟁사와는 다른 젠스타메이트그룹의 차별점으로 오랜 업력과 종합원스톱솔루션 보유, 신속한 의사결정구조를 꼽았다.


이 대표는 "2009년 메이트플러스, 2012년 젠스타가 설립되긴 했으나 그 뿌리를 보면 삼성생명 자산관리회사였던 샘스가 출발"이라며 "오랜 경험과 노하우, 데이터 축적 역량을 보유한 것이 우리의 강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젠스타메이트그룹은 주축 3개사 외에도 공간디자인컨설팅(JLP), 중소형 중개법인 서비스(메이트플러스 부동산중개), 모빌리티 서비스(어반포트), 기업형 임대주택(GHP) 등 고객 니즈에 종합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최적의 종합시스템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너 기업인 만큼 리스크 대응 등 이슈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체제"라며 "일부 투자 필요성이 있을 경우 지분(에쿼티) 투자도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젠스타메이트그룹의 7가지 업무 비전. 출처=젠스타메이트그룹

◆'오너'와의 호흡 척척…"7가지 업무 비전으로 질적·양적성장"


이창욱 대표는 2018년 12월 젠스타메이트그룹에 합류했다. '오너'인 이상철 젠스타메이트 의장의 부름을 받고 나서다. 이상철 의장과 이창욱 대표는 삼성생명에서 한솥밥을 먹은 선후배 사이다. 그는 "이상철 의장과는 30년 전부터 알고 지냈다"며 "처음에 합류 제안을 받았을 때 고심이 많았지만 평소 롤모델이었던 분과 함께 회사 경영을 하면 인생에 도움이 될 것 같아 결심을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올해 3개사 통합 수장을 맡게 된 이후 그룹에 '7가지 비전'을 새롭게 정립했다고 설명했다. ▲나(본인) ▲업무 ▲조직문화 ▲고객 ▲시장 ▲동료 ▲ESG 등 7가지 중심축을 필두로 디테일한 '업무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7가지 비전을 만드느라 고심이 많았다"면서 "이는 저의 철학이 담긴 업무 지침으로, 이를 통해 그룹사 간 유기적인 협업으로 질적·양적 성장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억에 남는 성과로 하나금융그룹 강남사옥, 나인트리호텔 동대문 딜을 언급했다. 이 대표는 "코로나19, 자금 경색 등으로 어려웠던 시기에 성사시킨 딜"이라며 "이외에 회사명과 지역은 밝히기 어렵지만 최근 국내 초대기업의 물류센터 부지 소싱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올해 매출 목표를 1500억원으로 제시했다. 젠스타메이트의 지난해 매출은 1194억원으로 국내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회사 중 1위를 기록했다. 지난 4월 기준 그룹의 누적관리자산 규모는 1067만1590㎡로 압도적이다.


그는 "'처음부터 호랑이를 그리려고 해야 고양이라도 그린다'는 말이 있듯 목표는 높게 설정해야 한다"며 "시장이 좋지 않음에도 상반기까지 설정한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성장하는 곳에는 예산과 인력 등 제한된 경영리소스를 투입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 다양화와 사업부문별 고른 성장으로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국내 1위 부동산 전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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