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네버슬립]
'또 해냈다' 매출 171% 뛴 엔비디아 AI 사업부
애프터마켓에서 주가도 크게 반등
이 기사는 2023년 08월 24일 08시 4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 = 엔비디아 홈페이지


[딜사이트 우세현 기자] 5252 믿고 있었다구~


시장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기다리던 소식이죠? 23일(현지시간) 엔비디아가 회계연도 2024년 2분기(7월 30일 종료)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결과는 성장 또 성장이었습니다. 이번 분기 엔비디아가 기록한 매출은 135억 700만 달러였는데요.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101%, 직전 분기 대비 88% 증가한 수치입니다. 직전 분기 자신들이 제시했던 가이던스 상단은 물론 레피니티브 전망치 112억 2000만 달러도 가볍게 뛰어넘는 성과였어요. 주당순이익(Non-GAAP 기준)은 2.70달러를 나타냈는데요. 이 역시 레피니티브 전망치 2.09달러보다 높았습니다.


엔비디아가 이제 사업을 막 시작한 성장 스타트업도 아니고 시가총액이 1조 달러가 넘어가는 메가캡 기업인데, 그야말로 두 눈으로 보고도 믿기 어려운 실적을 낸 셈입니다. 주가도 잠잠했을 리가 없습니다. 정규장에서 3.17% 오른 엔비디아의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애프터마켓에서 크게 반등했어요.


예견된 결과? 기대 이상의 결과!


사실 엔비디아가 좋은 실적을 낼 것이라는 사실은 시장 모두가 알고 있었습니다. AI 열풍 덕에 계속되는 엔비디아 GPU 품귀 현상, CUDA 플랫폼을 통한 강력한 락인 효과 등 많은 정황이 엔비디아를 AI 최대 수혜주라고 가리키고 있었죠. 보통 이 정도로 시장의 기대가 올라오면 이것이 주가에 선반영되기 마련입니다. 실제로 지난주부터 실적을 앞두고 나온 애널리스트들의 호평에 엔비디아의 주가가 큰 폭으로 뛰는 일이 몇 번 있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 엔비디아의 주가가 또 한 번 오른 것은 이 기업의 실적이 얼마나 놀라운 수준이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잘한다, 잘한다' 했더니 정말 '이 정도로 잘하네?' 싶을 정도입니다. AI와 직접적으로 연계된 데이터센터 부문의 매출은 무려 103억 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1%, 직전 분기 대비 141% 증가했습니다.


엔비디아 "난 앞으로만 가지"


이번 실적 발표에서 엔비디아는 또 한 번의 야심찬 포부를 밝혔어요. 다음 분기 매출 전망을 160억 달러(±2%)로 제시한 건데요. 약 16~20% 더 성장할 것이라는 이 기업의 가이던스가 다음 실적 발표 때도 지켜질 수 있을지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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