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우세현 기자] 큰 거 왔다
21일(현지시간) 장 마감 이후 엔비디아가 회계연도 2024년 4분기(1월 28일 종료)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이번 주 내내 월스트리트 전체가 주목하고 있던 엔비디아의 실적인데요. 결론부터 말하면 또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우선 4분기 매출은 221억 300만 달러를 기록했어요.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65%,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22% 증가한 수준입니다. 역시 제일 중요한 부분은 현재 엔비디아의 가장 큰 성장 동력, 데이터센터 매출일 텐데요. 4분기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사업부는 184억 400만 달러의 매출을 나타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409%, 직전 분기 대비 27% 오른 것이죠.
수익성은 어땠을까요? 엔비디아의 4분기 영업이익은 136억 1500만 달러였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983%, 직전 분기 대비 31% 늘어났죠.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69% 증가한 122억 8500만 달러를 기록했어요. 희석 주당순이익(Non-GAAP)은 전년 동기 대비 486% 상승한 5.16달러를 나타냈습니다.
높았던 기대마저도 충족한 실적
최근 들어 엔비디아의 실적을 다룰 때면 늘 전년 동기 대비 성장과 직전 분기 대비 성장을 병기하곤 합니다. 매 분기 워낙 성장세가 가파르다 보니 지난해 자료와만 비교해서는 그 성장폭을 가늠하기가 어려울 정도이기 때문이죠. 이번에도 역시나 어마어마한 성장세를 나타낸 엔비디아의 4분기 실적이었는데요. 이미 오를 대로 올라 하늘을 찌르고 있던 시장의 기대마저도 상회하는 수준이었습니다.
LSEG(전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엔비디아의 매출 및 주당순이익 전망은 각각 206억 2000만 달러, 4.64달러였습니다. 엔비디아가 제시한 가이던스 또한 시장 전망보다 높았어요. 이 기업은 회계연도 2025년 1분기에 240억 달러 전후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보았는데요. 애널리스트들은 221억 7000만 달러를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상승세 나타내는 주가
엔비디아의 주가는 21일(현지시간) 2.85% 하락한 674,72달러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그러나 실적이 발표되자 애프터마켓에서 이 기업의 주가는 반등했어요. 호실적 발표와 주가 급등. 이로 인해 높아지는 시장 기대. 그리고 또 한 번 그 기대를 상회하는 실적의 발표로 주가의 추가 상승. 요즘 엔비디아가 반복하고 있는 흐름인데요. 멈출 줄 모르는 엔비디아의 주가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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