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여객 턴어라운드…'우주항공&디펜스' ETF 주목
'WOORI 미국S&P우주항공&디펜스 ETF' 눈길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코로나19의 엔데믹(풍토병화) 전환을 계기로 여행 수요가 증가하면서 항공기 수요 역시 함께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의 항공 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이목이 쏠린다.


8일 우리자산운용은 최근 에어버스에서 발표한 '글로벌 시장전망 2023-2042' 자료를 인용해 2042년까지 기존 항공기 교체 및 신규 주문이 4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중국과 인도 등에서 국내선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해 단일통로(single-aisle) 항공기의 주문량이 크게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전 세계 장거리 국제노선 수요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 90% 수준까지 회복됐다는 설명이다. 또한 글로벌 항공사들의 친환경 정책에 따라 높은 연료효율을 가지며 탄소배출량이 적은 신형 항공기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항공산업의 회복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관련 산업에 투자하는 ETF도 주목받고 있다. 우리자산운용의 'WOORI 미국S&P우주항공&디펜스 ETF'가 대표적이다. S&P의 기초지수(S&P Aerospace&Defense Select Industry Index)를 추종하는 해당 ETF는 국내 최초로 미국에 상장된 우주항공 및 방위산업 관련 종목에 투자한다. ETF 내 주요 구성종목으로는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 항공엔진 제조업체 레이시온 테크놀로지, 항공기 부품 생산업체 트랜스다임 등이 있다.


조래섭 우리자산운용 ETF‧퀀트운용실 실장은 "항공기 공급망이 회복되고 여객 수요가 맞물리면서 항공산업 관련 기업의 주가 흐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항공기 부품 및 애프터마켓 관련 기업들은 높은 가격 결정력을 가지고 있어 향후 수익성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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