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스톤, 카닥 엑시트 추진 'IRR 40%'
2018년 이후 총 102억 투자…멀티플 2배 전망
이 기사는 2020년 06월 23일 13시 5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정강훈 기자] 케이스톤파트너스가 자동차 외장수리 견적비교 O2O(Online to Offline) 업체 '카닥'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나선다. 2018년 이후 총 102억원을 투자했으며 40% 가량의 내부수익률(IRR)이 예상된다.


23일 투자(IB)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케이스톤파트너스(이하 케이스톤), 스톤브릿지벤처스,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등이 보유한 카닥 주식 72% 가량을 취득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기준이 된 전체 기업가치는 약 500억원 수준으로 책정됐다.



현 최대주주인 케이스톤은 2018년과 2019년 두차례 투자했다. 2018년에 당시 최대주주인 케이벤처그룹(현 카카오인베스트먼트)으로부터 구주 지분 28%를 약 62억원에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 이어 2019년 신주에 40억원을 추가 투자해 지분율을 높였다.


케이스톤은 이번에 보유 지분 38%를 전량 매각해 원금의 2배 가까운 금액을 거머쥘 것으로 보인다. 매각 완료시 예상 IRR은 약 40%다.


또 다른 재무적 투자자(FI)인 스톤브릿지벤처스도 준수한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2018년에 20억원을 투자했으며, 이번에 약 2년만에 투자금을 회수하게 됐다. 예상 수익률은 원금 대비 약 50%, IRR로는 약 20% 수준으로 추산된다.


카닥은 다음커뮤니케이션 출신의 이준노 대표가 2013년 설립한 O2O 업체다. 사용자가 견적을 요청하면 다수의 차량 수리·관리 업체들이 견적을 제공해 비교할 수 있는 모바일 플랫폼이다. 차량 애프터마켓 시장에서 대표적인 O2O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2015년에 카카오 계열사인 케이벤처그룹이 인수했으나 2018년에 케이스톤에 경영권 지분을 내주고 케이벤처그룹은 2대 주주 지위를 유지했다. 카카오 계열사로 분류될 경우, 중소기업 적합업종과 밀접한 차량 애프터마켓 시장에서 사업 확장이 제한될 여지가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새 최대주주인 유안타인베스트먼트는 블라인드 사모펀드(PEF)인 '유안타 세컨더리 3호'로 투자할 예정이다. 해당 펀드는 2018년 12월에 국민연금으로부터 2000억원 출자를 받아 총 2360억원 규모로 결성한 세컨더리 전문 PEF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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