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류석 기자] 프리미어파트너스가 정보보안업체 '에스에스알(SSR Inc.)'에 대한 투자금 회수를 조만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투자한지 3년 반만에 약 40억원 수준의 차익 실현이 기대된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프리미어파트너스는 2019년부터 올해 초까지 에스에스알 보유 지분의 85%를 매각해 약 90억원을 회수했다. 잔여 지분까지 전량 매각한다면 최종 회수 금액은 약 100억원에서 11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프리미어파트너스가 에스에스알에 투자한 시기는 2017년 7월이다. 에스에스알에 직접 투자하는 방식이 아닌 지란지교시큐리티의 교환사채(EB)를 인수하는 방식이었다. 해당 투자는 프리미어파트너스가 운용하는 '프리미어 성장전략 엠앤에이 사모투자합자회사(PEF)'를 통해 이뤄졌다.
당시는 지란지교시큐리티가 에스에스알 경영권 인수를 앞두고 있던 시점이었다. 프리미어파트너스는 해당 EB 인수와 별도로 6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도 참여하며 지란지교시큐리티의 에스에스알 인수자금을 지원했다. 사실상 지란지교시큐리티와 프리미어파트너스가 공동으로 인수하는 형태였다. 경영권 인수 직후 에스에스알 지분 45%를 지란지교시큐리티가, 29%를 프리미어파트너스가 확보했다.
EB의 교환대상 주식은 에스에스알의 보통주로 설정했다. 프리미어파트너스는 2018년 3월 교환청구권을 행사하고 에스에스알 보통주 40만8353주를 확보했다. 이후 에스에스알은 1주당 2주의 무상증자를 단행, 프리미어파트너스가 보유한 에스에스알 주식은 122만5059주로 증가했다.
에스에스알은 2018년 8월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다. 프리미어파트너스는 보유 주식에 대한 약 6개월의 의무 보호예수 기간이 해제된 직후인 2019년 2월부터 투자금 회수에 나섰다. 2020년 초까지 투자 원금 수준인 70억원을 회수한 후 최근 추가로 장내 매도를 통해 약 20억원을 회수했다. 누적 매각 수량은 총 103만7059주다. 주당 평균 매각가는 8687원 수준이다.
현재 프리미어파트너스가 보유한 에스에스알의 주식은 18만8000주다. 그동안의 주당 평균 매각가를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16억원 규모에 해당한다. 조만간 잔여 지분의 매각 가능성이 높은 것로 관측된다.
에스에스알은 정보보안 솔루션 개발 기업이다. 주요제품으로는 취약점 진단 솔루션 '솔리드스텝', 웹 해킹 방지 솔루션 '메티아이' 등이 있다. 2010년 에스에스알팀이라는 이름으로 설립했으며 2012년 상호를 에스에스알로 변경했다. 2020년 3분기 말 기준 코스닥 상장사 지란지교시큐리티가 지분 31.8%를 보유해 최대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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