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한보라 기자] LG그룹이 추석 명절을 맞아 협력사 납품대금을 선지급한다. 지역별 소외 계층을 중심으로 생필품 나눔 활동도 전개한다.

LG그룹 8개 계열사(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D&O)는 협력사 납품대금을 지급 예정일보다 최대 18일 앞당겨 지급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추석 조기 납품대금 규모보다 2500억원 더 늘린 값이다. 

LG그룹은 추석 명절 전 중소 협력사들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지원하는 측면에서 조기 지급을 결정했다. LG그룹 계열사는 납품 대금 선지급과 별개로 1조2000억원 규모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LG전자는 금융지원 프로그램 중 하나인 상생협력펀드에 전년대비 2배 이상 감면된 특별 금리를 적용했다. 아울러 LG전자는 2015년부터 상생결제시스템을 운영해 협력사가 받아야 하는 납품대금을 유동화해 적기에 현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LG이노텍도 올해 동반성장펀드를 전년대비 400억원 늘려 운영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0년 1500억원 동방성장 투자지원펀드를 조성한 이후부터 중소기업이 설비 및 운영자금을 확보할 때 우대 금리를 적용해주는 금융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LG그룹 계열사는 생활용품, 식료품 등 생필품을 나눔 활동도 전개한다. LG디스플레이는 경기 파주, 경북 구미 사업장 인근 저소득 가정 및 복지관에 식료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LG이노텍은 서울 마곡, 경기 평택·안산 지역에 임직원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LG헬로비전은 경기도 김포시 장애인복지관에 '사랑의 마음 나눔 꾸러미'를 전달했다.

LG그룹 관계자는 "추석 명절을 맞아 원자재 대금, 상여금 지급 등 자금 수요가 일시적으로 몰리는 협력 회사를 지원하기 위한 조치"라며 "협력사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상생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