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사이버 보안 전문기업 시큐레터가 일반 공모청약에서 3조원대 뭉칫돈을 끌어모으며 기업공개(IPO) 일정을 마무리했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시큐레터는 14일부터 이날까지 진행한 일반 공모청약에서 경쟁률 1698대 1을 기록했다. 일반투자자 배정물량 33만3471주에 대해 5억6636만주의 청약이 접수됐다. 청약증거금은 3조3982억원이 모였다. 시큐레터는 오는 24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시큐레터는 앞서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서도 경쟁률 1554대 1을 기록, 공모가를 희망밴드(9200~1만6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2000원으로 확정했다. 당시 기관투자가들은 시큐레터 핵심기술인 'MARS 플랫폼'의 확장성·성장성과 최고 수준 악성 파일 탐지율을 보인 점에서 높은 평가를 내렸다.

시큐레터는 공모자금(160억원)을 최신 위협 대응을 위한 기술 고도화 및 인프라 확충에 집중투자한다. 또, 매출 증대를 위해 국내외 마케팅 및 비즈니스 협력을 강화하고 미국 등 신규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임차성 시큐레터 대표는 "코스닥 상장 이후 적극적인 해외시장 확대를 추진하겠다"며 "망간 자료전송·웹서비스 보안 등 새로운 시장을 선점해 글로벌 보안 유니콘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