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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프로TV 스팩합병 상장 추진…맥빠진 주관사단
전경진 기자
2023.07.27 06:15:13
미래에셋·한투 주관 지위 반납 수순…IPO 성과 보수 無, NH證만 체면 차려
이 기사는 2023년 07월 26일 07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 =이브로드캐스팅 홈페이지

[딜사이트 전경진 기자] 경제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의 운영사 이브로드캐스팅이 스팩합병 방식으로 코스닥 입성을 노린다. 지난해 주관사단을 구성하고 기업공개(IPO)를 노렸으나, 원하는 기업가치를 평가받기 어렵다는 판단 하에 상장 전략을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전격적으로 결정한 스팩합병 추진이 상장 주관사에 대한 배려는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1년여간 IPO 전략을 고심해온 증권사 일부는 주관 계약 해지를 일방적으로 통보받게 된 탓이다. IPO 수수료가 성공 보수인 점을 감안하면 일부 증권사들은 업무와 관련한 수익을 전혀 거두지 못한 채 시간만 낭비하게 된 격이다.


◆스팩합병 상장 선회…상장 기업가치 2500억 '조준'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브로드캐스팅은 내년 1월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NH스팩25호을 흡수 합병한다. 스팩 합병 방식으로 증시에 입성하는 것이다. 1주당 합병가액은 3만4623원으로 산정됐다. 이를 기준으로 한 상장 시가총액은 2501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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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로드캐스팅은 그동안 IPO 공모를 준비했었다.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3곳의 증권사를 상장 주관사단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브로드캐스팅은 IPO 공모를 통해서는 적정 기업가치 평가 받기 어렵다는 판단 속에서 최근 스팩합병 방식으로 상장 전략을 수정했다. 일단 지난해 상장 전 지분투자(프리IPO) 과정에서 3000억원 수준의 기업가치를 IPO 때 인정받긴 힘들다고 판단했다.


또 유튜브 채널 기반의 콘텐츠 기업이 국내외 증시에 상장된 경우가 없다는 점도 부담이었다. 향후 IPO 비교기업 자체를 선별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것이다. 자칫 비교기업을 잘못 선정했다가는 IPO 과정에서 몸값 거품 논란에 휩싸이면서 상장 계획 자체가 무산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미래·한투, 주관사 지위 해지 수순…지난 1년간 업무 보상 無


출처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업계에서는 이브로드캐스팅의 스팩 합병 상장 두고 주관사에 대한 배려가 부족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기존 주관사단 중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은 주관 계약 해지 수순을 밟게 됐기 때문이다. IPO 공모를 진행하지 않기 때문에 공모주 인수 업무를 담당할 증권사가 필요없어진 셈이다. 


특히 IPO 주관 수수료는 성공 보수란 점에서 볼멘 소리가 나온다.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입장에서는 지난해 4월 주관사로 선정된 후 지난 1년간 IPO 컨설팅을 해왔는데, 해당 업무들에 대한 보수를 한푼도 받지 못하게 됐다. 


NH투자증권의 경우 유일하게 스팩합병 상장을 맡으면서 주관사 지위를 유지했다. 하지만 수익 측면에서 NH투자증권 입장도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이번에 이브로드캐스팅이 합병하는 대상은 기업가치가 60억원 수준의 초소형 스팩인 탓이다. 


이번 합병 주관 과정에서 얻는 인수 수수료 수익은 7500만원 수준으로 파악된다. 과거 스팩 설립 과정에서 NH스팩25호의 주식 2만주 정도를 확보해놓은 상태이지만 마찬가지로 스팩 크기 자체가 적어서 향후 상장 이후 한정된 자본 차익만 실현할 수 있을 전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이브로드캐스팅 입장에서는 향후 재무적투자자(FI)들이 투자금 회수를 요구할 것을 대응해 미리 상장을 해놓는 게 낫다고 판단한 모양새"라며 "다만 이 과정에서 지난 1년간 고생한 주관사단의 경우 보상을 충분히 얻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한 셈"이라고 말했다.


그래도 NH투자증권의 경우 평판 자본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상반기 IPO 딜(Deal) '가뭄' 속에 실적 부침을 겪는 가운데,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일명 업계 빅3 증권사들와 경쟁에서 합병 상장 주관사로 낙점된 것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NH투자증권은 국내 최소형 스팩뿐 아니라 기업가치만 1000억원에 달하는 최대형 스팩도 보유한 곳"이라며 "이번 이브로드캐스팅의 스팩합병 과정에서 확보하는 수수료 수익은 미미한 편이지만, IPO 명가로서 다양한 딜 솔루션을 시장에 제시할 수 있는 역량을 드러낼 수 있었다는 점이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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