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홀딩스, 1분기 외형 성장...계열사 덕 '톡톡'
일시적 원가율 상승으로 영업익 '주춤'…3년간 300억원 이상 현금배당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딜사이트 엄주연 기자] 동아쏘시오홀딩스가 올해 1분기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원가율 상승으로 수익성은 주춤했지만 전 계열사가 호실적을 기록하며 매출 확대에 힘을 보탠 것으로 풀이된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1분기 연결 매출이 30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3% 증가했다고 2일 공시했다. 다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5억원으로 6.1% 감소했다. 수익성이 하락은 자회사 '수석'의 공장 이전과 '동천수' 신공장 가동에 따른 일시적인 원가율 상승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면 외형 성장은 동아제약, 용마로지스, 에스티젠바이오 등 전 계열사가 호실적을 달성한 부분이 큰 역할을 했다. 헬스케어 전문회사 동아제약은 ▲박카스 사업부문 ▲일반의약품(OTC) 사업부문 ▲생활건강 사업부문 등 전 영역에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동아제약의 1분기 매출은 15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6%(165억원) 늘었고, 영업이익은 194억원으로 6.5%(12억원)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박카스 사업부문 매출은 563억원으로 전년 보다 4.9%(26억원) 증가했으며 일반의약품 사업부문 매출은 433억원으로 28.4%(96억원) 늘었다. 생활건강 사업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28억원) 늘어난 522억원을 기록했다. 


물류 전문회사 용마로지스도 신규 화주 유치와 원가율 개선으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뤄냈다. 용마로지스의 1분기 매출은 91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102억원)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1억원으로 157.3%(13억원) 늘었다.


바이오의약품 전문회사 에스티젠바이오는 매출 확대에 따른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 1분기 매출은 1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5%(33억원)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억원으로 흑자로 전환됐다. 이는 일본 상업화 제품인 네스프 바이오시밀러와 하반기 글로벌 발매 예정인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의 판매량이 늘어난 덕분이다. 


한편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난 3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 2024년부터 2026년 사업연도 별도재무제표 영업현금흐름에서 자본적 지출(CAPEX)를 뺀 잉여현금흐름 기준으로 50% 이상을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기존 분기 배당 정책을 지속 유지하며 3년간 300억원 이상 현금배당을 실시할 계획이고 주식배당 3%도 실시할 예정"이라며 "주주환원 규모 내 배당 후 잔여 재원은 자기주식 매입 및 소각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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