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레이언스, GE와 파트너십 강화…‘맘모그래피’ 사업 순항

[정민정 기자] 코스닥 상장사 레이언스가 GE헬스케어와 ‘맘모그래피’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높은 시장 성장성과 탄탄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관련 매출은 꾸준히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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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모그래피 개발한 글로벌 선도 기업 ‘GE헬스케어’와 4년째 파트너십

레이언스는 글로벌기업 제너럴일렉트로닉(GE) 헬스케어(이하 GE)와 맘모그래피 분야에서 손잡은 부품업체다. 4년째 GE가 제조하는 유방암 검사 엑스레이 맘모그래피에 상보성금속선화(CMOS)디텍터를 납품하고 있다.

GE가 인정한 레이언스의 강점은 정교함이다. 맘모그래피 부품 을 평가하는 기준은 명확한 판독 기술이다. 유방 조직 형태와 암세포를 정확하게 판독해야 초기 진단률이 높아진다.

레이언스는 최첨단 300mm 반도체 웨이퍼를 활용해 수만 개의 픽셀을 영상으로 구현했다. GE는 레이언스가 생산한 CMOS 디텍터가 맘모그래피에 최적화됐다고 평가했다. 깊은 인상을 남긴 덕분에 다년간 파트너십을 유지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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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언스와 GE의 인연은 2013년에 시작됐다. 레이언스는 2013년 11월 다기능 맘모그래피 장치 특허를, 2013년 12월에는 3차원 영상 구현이 가능한 맘모그래피 장치 특허를 등록했다.

관건은 맘모그래피 영업이었다. 덴탈 엑스레이 분야와는 완전히 다른 유통망과 고객만족(CS) 기반을 확보해야 했다.

마침 2013년 12월 GE가 신흥국 진출을 위해 한국에 새 둥지를 텄다. 투자 규모는 약 2000억원이었다. 국내에서 검증된 의료기기 업체를 찾다 레이언스를 발견했다. 높은 기술력을 높이 산 GE는 레이언스와 맘모그래피 시스템 자산 양도와 디텍터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GE는 한국을 거점으로 중국, 브라질, 인도 등과 같은 이머징 마켓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올해에는 현지 제품 허가를 완료했다. 내년에 신흥 국가에서 판매를 개시하면 레이언스의 실적도 증가할 전망이다.

◆신흥국향 시장 확대 전망…내년 매출액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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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은 여성 암 발병률 상위 1·2위를 다투는 질병이다. 초기 진단시 생존률이 높다. 조기 검진 수요와 함께 맘모그래피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이유다.

레이언스가 자체적으로 추산한 통계에 따르면 맘모그래피 시장은 국내외에서 연간 평균 23%씩 성장하고 있다. 2019년 예상 시장 규모는 약 1억달러(약 1300억원)다.

레이언스의 지난해 맘모그래피 관련 매출은 약 340만달러(약 37억원)다. 올해는 지난해 보다 약 3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직 국내에서 생소한 맘모그래피는 유방암 1차 검진에 이용되는 의료기기다. 미국 예방의료서비스 태스크포스(USPSTF)는 지난해 발간한 유방암 검진 가이드라인을 통해 여성들이 50~74세에는 의무적으로, 40~49세는 선택적으로 2년에 한번 맘모그래피 검진을 받는게 좋다고 권고한 바 있다.

레이언스는 GE와 추가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7일 “맘모시스템 뿐만 아니라 척추성형술, 디지털 엑스선 촬영장치에도 디텍터를 활용하는 방식을 염두하고 있다”며 “추가적으로 전략적 협력을 체결하면 GE 대상 매출이 2배 이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레이언스는 2011년 5월 2일 바텍 디지털 라디오그래프(DR) 사업본부가 물적분할해 설립된 회사다. 현재까지 엑스레이(X-ray) 디텍터 연구개발·설계·제조·판매 등 의료용 장비를 주력 사업으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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