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레이 디지털화, 수혜기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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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사이트 공도윤 기자] 오래된 구형 제품인 것 같지만 꾸준히 성장률을 유지하는 의료기기가 있다. 가격이 저렴하고 방사선 피폭량이 낮은 엑스레이(X-ray)다. CT, MRI, 초음파 등 다양한 체내진단기기들이 있지만 X-ray는 비용 면에서 가장 효율적인 진단기기로 평가받는다.

한국투자증권 최재훈 연구원은 27일 “글로벌 X-ray 시스템 시장은 2015년 기준 3조원으로 추정되며 연평균 5.4% 성장하고 있다”며 “편리하고 다양한 어플리케이션 확장으로 오랜 역사에도 불구하고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디지털 X-ray 시스템이 보편화되면서 기존 아날로그 시스템을 디지털로 변환하는 레트로핏 시장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기존에 설치된 X-ray 시스템의 80%는 아날로그로 추정된다. 그러나 신규로 설치되는 시스템은 95%가 디지털 방식으로 알려진다.

최 연구원은 “디지털 전환율이 20% 수준에 불과해 성장여력이 높다”며 “기존 아날로그 X-ray 시스템을 디지털 시스템으로 전환하려면 핵심부품인 디텍터만 교환하면 돼 X-ray 완성품 업체보다 디텍터 업체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관련 종목으로는 레이언스뷰웍스를 꼽았다. 최 연구원은 “레이언스는 TFT와 CMOS 디텍터를 모두 보유하고 있고 뷰웍스는 TFT 디텍터와 산업용 카메라를 보유해 업종 리스크를 완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OLED 투자 확대로 산업용 카메라에서 업사이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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