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온코닉테라퓨틱스(온코닉)가 중국 파트너사 '리브존제약(Livzon Pharmaceutical Group, 리브존)'에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스타프라잔(Zastaprazan, 제품명 자큐보정)' 단계적 기술료(마일스톤)을 청구했다. 자큐보 양산기술(CMC) 이전 완료에 따른 마일스톤 신청으로 향후 중화권 상업화가 완료되면 회사 매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온코닉은 24일 리브존제약에 마일스톤 150만불(약 22억원)을 청구했다고 공시했다. 온코닉의 글로벌 신약 자큐보정은 중국 내 지속적인 개발 진행에 따라 예정된 마일스톤이 차질 없이 지급되고 있다. 앞서 회사는 지난달 300만달러(약 44억원) 규모의 마일스톤을 수취하기도 했다.
온코닉은 2023년 3월10일 리브존과 자스타프라잔의 중화권(중국‧대만‧홍콩‧마카오) 내 개발과 허가, 생산 및 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부여하는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계약금 1500만달러(약 200억원)를 포함해 총 1억2750만달러(약 1650억원)에 달한다. 이후 회사는 인도 및 멕시코‧남미와 추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며 21개국으로의 글로벌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자스타프라잔은 국내에서 2024년 4월 신약 37호로 허가를 받아 10월 '자큐보'라는 제품명으로 출시돼 본격적인 판매가 시작됐다. 이후 2025년 1월 위궤양 치료제 적응증으로 3상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추가 허가 신청을 제출한 상태다. 이는 해당 신약이 비임상 및 CMC 측면에서 글로벌 수준의 허가 기준을 충족했음을 의미하며 멕시코‧남미 및 동남아 시장에서도 한국 허가자료를 기반으로 임상 면제를 통한 허가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리브존과의 기술이전 계약은 비상장 시점에서 체결된 이후 현재 3상 단계로 접어들면서 허가 및 출시 기대감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반환 의무가 없는 계약금 200억원은 국내 기술이전 사례 중에서도 적잖은 규모이며 더욱이 전 세계 대상이 아닌 중화권으로 한정된 기술이전에서 계약금 및 총액 1650억원 수준의 조건은 업계 내에서도 뛰어난 성과로 평가된다. 특히 양산기술 이전까지 최종 완료되며 허가 시점이 가까워지며 실질적인 글로벌 시장의 로열티 수익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온코닉 관계자는 "자스타프라잔은 국내외에서 신약으로서의 가치를 입증해가고 있으며 지속적인 기술이전 성과와 임상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 확대를 가속화할 계획"이라며 "리브존과의 협력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향후 실질적인 매출 및 로열티 수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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