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학 ON]
한화 수소운반선, 노르웨이선급 기본인증 획득 外

◆한화 수소운반선, 노르웨이선급 기본인증 획득

[딜사이트 이호정, 최유라, 박민규, 송한석 기자] 한화오션이 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액화수소운반선의 상용화에 성큼 다가섰다. 회사는 미국 휴스턴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스 전시회 '가스텍(GASTECH) 2024'에서 노르웨이 선급 DNV로부터 8만m3급 전기추진 액화수소운반선에 대한 기본 인증(AIP)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액체 수소는 기체일 때보다 부피가 1/800에 불과하고 운송효율은 10배 이상 높다. 수소 저장 및 운송 문제를 해결 가능하단 점에서 수소경제 실현에 필수적인 수단으로 꼽히며, 이에 각국에서 관련 분야 기술 개발이 한창이다. 향후 액화수소 해상운송도 늘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대형 액화수소운반선의 필요성 역시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액화수소운반선은 화물창에서 자연적으로 기화하는 수소가스(BOG)를 이용한다. 무탄소 발전원을 통해 전력을 생산하는 것이다. 이번 인증 취득을 위해 한화오션은 액화수소 저장탱크 제작 분야의 선두 주자인 미국 CB&I와 2022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액화수소운반선의 기본성능 및 구조 안전성, 화물운영시스템(CHS), 수소연료전지 등을 적용한 친환경 전기추진시스템의 개념설계 검증 등 광범위한 연구를 진행해 왔단 설명이다.


◆최태원式 사회문제 해결 플랫폼 '울산포럼' 3번째 개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회문제 해결의 플랫폼으로 만들기 위해 제안한 '울산포럼'이 올해로 3회째를 맞는다. 19일 SK에 따르면 오는 25일 울산 울주군 소재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Pivoting 울산: 기술과 문화로 만들다'를 주제로 울산포럼이 개최된다. 울산포럼은 SK이노베이션 창립 60주년이었던 2022년 회사의 모태인 울산 지역의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최태원 회장의 제안으로 시작된 포럼으로, 이천포럼과 함께 SK그룹을 대표하는 사회문제 해결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이번 포럼에는 김두겸 울산시장, 이성룡 울산시의회 의장,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오연천 울산대 총장 등 울산 지역 인사 외에도 최태원 회장과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을 비롯한 SK 임직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 포럼은 ▲스마트 제조, 넥스트 제조업의 미래 ▲새로운 지역, 문화와 환경의 하모니 등 2개 세션에서 기조 연설과 사례 발표, 패널 토의 등으로 진행된다. 특히 울산 제조업의 인공지능(AI)와 디지털 전환(DX) 등 신기술 적용 설루션을 공유하고 산업 도시 울산에 문화와 환경 콘텐츠를 더해 미래 새로운 지역 모델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태광산업, 울산시와 1500억 투자 협약

태광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태광산업이 19일 울산시와 1500억원 규모 청화소다 생산 공장 증설을 위한 투자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측은 이번 MOU를 기반으로 지역 고용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태광산업은 공장 증설에 필요한 인력 충원 과정에서 울산시민을 우선 고용하고, 관외 거주자의 울산 주소 이전을 권장하는 등 지역 밀착형 고용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공장 건설 및 운영 과정에서 울산 지역 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울산시는 청화소다 공장 증설과 관련한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맡는다. 태광산업은 최근 울산 울산 미포국가산업단지 내 청화소다 공장을 2배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10월부터 2026년 12월까지 약 1500억원을 투입해 현 6만6000톤 규모의 연간 생산능력을 13만2000톤까지 늘릴 계획이다. 2027년 1월 상업가동이 목표다. 성회용 태광산업 대표이사는 "청화소다 공장 증설은 당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중요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울산 지역 사회와 함께 친환경 분야 사업 확대 등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며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에쓰오일, 티웨이항공과 '지속가능항공유 확산' 맞손

에쓰오일이 19일 티웨이항공과 지속가능항공유(SAF) 상용운항 공급 및 공동 마케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에쓰오일은 티웨이항공이 이달부터 실시하는 일본노선 상용 운항에 필요한 SAF는 물론, 향후 필요한 물량 공급에도 적극 협력키로 했다. 양사는 SAF 공급 뿐만 아니라 공동 마케팅 및 프로모션 시행에도 협업할 방침이다. 로 하였다. 에쓰오일과 티웨이항공은 지난 3월부터 티웨이플러스 멤버십 대상 친구추천 이벤트, 컬래버레이션 영상 제작 등 다양한 마케팅을 함께 진행한 바 있다. 한편 에쓰오일은 올해 1월 국내 최초로 폐식용유 등 바이오 원료를 원유정제 설비에서 처리하기 시작해 4월 SAF 국제인증(ISCC CORSIA)을 획득한 등 SAF 생산에 본격 나선 참이다. 지난달부터는 도쿄를 상용운항하는 대한항공 여객기에도 직접 생산한 SAF를 주 1회 공급하며 SAF 생태계 확장에 힘 싣고 있다.


◆GS칼텍스, 'CORSIA 인증 SAF' 日 첫 수출

GS칼텍스가 국제항공 탄소상쇄·감축제도(CORSIA) 인증을 받은 지속가능항공유(SAF)의 일본 상업 수출에 성공했다. 이 회사는 세계 최대 바이오연료 생산 기업인 핀란드 네스테의 100% SAF를 공급받아 일반 항공유와 혼합해 제조한 'CORSIA SAF' 약 5000킬로리터(kL)를 일본 이토추 상사를 통해 지난 13일 나리타공항에 공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수출한 SAF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서 인증 받은 CORSIA SAF를 국내 정유사 중에서 상업 규모로 판매한 첫 사례다. 향후 일본 항공사 ANA, JAL 등에 판매된다. GS칼텍스는 항공사에 CORSIA SAF를 공급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네스테, 이토추와 긴밀하게 협업해 왔으며, 이번 수출을 시작으로 지속해서 상업 판매할 예정이다. 이승훈 GS칼텍스 S&T 본부장은 "글로벌 항공업계의 탈탄소 동향과 이에 따른 고객들의 니즈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한·일 정부의 적극적 지원과 각 사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밸류체인을 구축한 사례"며 "추후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협력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K엔무브, 첫 에코바디스 ESG 평가서 '골드' 등급


SK엔무브가 세계 최대 지속가능성 평가기관인 에코바디스로부터 상위 5%에 해당하는 '골드' 등급을 획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에코바디스는 전 세계 약 180개국 13만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환경 ▲노동 및 인권 ▲윤리 ▲지속가능한 조달 4개 항목을 평가해 플래티넘(상위 1%), 골드(5%), 실버(15%), 브론즈(35%) 등급을 부여한다. 특히 공급망 관리와 지속가능성 성과를 중점적으로 평가하며, 제조 기업들이 신뢰도 향상과 공급망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해 에코바디스 평가 등급을 주목하고 있다. SK엔무브는 노동 및 인권, 윤리 부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전 부문에서 고르게 우수한 평가를 받아 첫 평가에서 상위 5%에 해당하는 골드 등급을 받았다. 이를 통해 최근 글로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 등급을 요구하는 고객사 증가 추세에 부응하고, 글로벌 ESG 규제 강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사업 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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