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하우시스, 비용절감 덕에 웃었다
3Q영업익 전년比 130.9%↑…원재료·운반비 하락 영향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LX하우시스가 올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급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전방사업 위축이란 악재를 맞았지만 팬데믹 기간 치솟은 원가율이 안정화되면서 마진이 크게 확대된 결과다.


LX하우시스는 연결기준 올 3분기 매출이 864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4% 감소했다고 8일 공시했다. 수익성은 외형과 반비례했다. 이 기간 LX하우시스의 영업이익은 130.9% 늘어난 354억원, 순이익은 164.6% 급증한 28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부문별로 건축자재사업부 매출은 636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5%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56.9% 급증한 28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외 주택 및 건설시장 둔화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지만 올 들어 해상 및 육상운임이 하향 안정화됐고 주력제품인 PF단열재 판매가 증대한 덕을 봤다.


자동차소재·산업용필름부문도 호실적을 기록했다. 이 사업부의 올 3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은 2281억원, 80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10.4% 줄고 영업이익은 81.8% 늘었다. 건축자재부문과 마찬가지로 전방산업인 가전판매 둔화 여파를 받은 가운데 운반비 감소 효과로 수익성이 제고됐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향후에도 부동산과 가전산업의 둔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건축자재부문은 고단열, 친황경 제품 등 고부가제품을 육성하고 소재사업부는 신제품 및 디자인 개발을 통한 경쟁력 강화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종목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