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하우시스 새 캐시카우 'PF보드단열재'
상반기 건축자재 영업이익 104% 증가…PF보드 수익률 10%
이 기사는 2023년 08월 25일 11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저=LX하우시스 홈페이지)


[딜사이트 최유나 기자] PF(페놀폼)보드단열제가 LX하우시스의 새로운 캐시카우로 자리잡은 모양새다. 고부가가치인 해당 제품의 판매가 늘면서 이 회사의 수익성도 대폭 개선된 까닭이다. 시장은 하반기 국내 건설경기가 회복될 여지가 큰 만큼 LX하우시스가 PF보드단열제를 통해 고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LX하우시스 건축자재부문은 올 상반기 1조3046억원의 매출과 48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2.6%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은 103.7%나 급증했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은 3.7%로 이 기간 1.9%포인트 상승했다. 


외형 축소에도 수익성이 개선된 것은 PVC·MMA 등 주요 원자재 가격 하락이 주요했다. 실제 6월말 기준 킬로그램(Kg) 당 PVC 가격은 올해 1234원으로 전년보다 613원 낮아졌고 가소제(2057원)와 MMA(2145원) 역시 각각 227원, 365원 싸졌다. 즉 매출 감소폭 대비 매출원가 부담이 더 많이 낮아진 덕에 수익성을 대폭 개선할 수 있었던 셈이다.


여기에 2년 전 건축법 개정에 따라 건축용 고성능 PF보드단열재의 수요가 높아진 것도 수익성 개선에 한몫 거든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현재 LX하우시스의 건축자재 매출구성은 창호 45%, 장식재 30%, 표면소재 25%다. 이중 장식재가 수익성이 가장 높은데 PF보드단열재의 경우 수익률은 10%에 이를 정도로 높다.


시장은 이에 아파트 거래량이 점진적으로 늘고 있는 만큼 LX하우시스의 실적 역시 우상향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서울시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2만136건으로, 지난해 전체 거래량(1만1958건) 대비 68.3% 증가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잇따른 대형화재로 인한 건축법 강화 덕도 톡톡히 볼 전망이다. 건축법에 따르면 내부·외벽 마감재료와 단열재, 복합자재 등에 준불연 성능 이상의 자재 사용을 의무화 하고 있다. 향후 건축물 건설 과정에서 준불연 제품의 비중을 높여야 하는 만큼 PF보드단열재 수요가 꾸준히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준불연은 700도에서 10분 동안 버텨야 받을 수 있는 기준으로 높은 기술력을 요하는 제품이다. LX하우시스는 그동안 꾸준히 준불연제품인 PF보드단열재에 투자를 지속해왔다.


LX하우시스 관계자도 "아직은 건설 시장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가 많지 않다"면서도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완화하면서 수도권 중심의 아파트 거래량이 회복되고 있고, 하반기 거래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만큼 자사는 물론, 동종 업계 모두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건축법 강화 등에 따라 향후 PF보드단열재의 지속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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