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 LX 회장 "출범 3년 변곡점, 리스크 관리 철저"
정기주총 개최…사내이사 재선임 등 안건 통과
구본준 LX그룹 회장. LX 제공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구본준 LX그룹 회장은 25일 "올해는 LX의 도약을 일궈낼 다음 3년을 준비하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복합적 위기 상황과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위기 대응 체제를 고도화하고,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 회장은 이날 서울 광화문 본사에서 열린 LX홀딩스 제3기 주주총회 영업보고서 인사말을 통해 "LX는 출범 이후 지난 3년간 급변하는 대외환경에도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토대와 틀을 갖추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구 회장은 "지난해 LX홀딩스는 글로벌 경기침체, 인플레이션, 고금리 지속 등 비우호적인 경영환경 속에서 계열사와 함께 운영 효율화, 고객 확대 등을 통해 질적 성장을 추진했다"며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LX홀딩스는 신성장 사업 발굴과 전략적 투자를 위해 기업형 벤처 캐피털인 'LX벤처스'를 신규 설립했다. LX인텨내셔널은 기존 사업의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LX글라스 인수, 인도네시아 AKP 니켈광산 인수 등 성장 동력 강화를 위한 신규 자산 확보에서도 가시적 성과를 창출했다.


특히 LX하우시스는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성과를 개선한 데다 북미 등 해외사업 확대 전략을 통해 성장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도체 팹리스 회사인 LX세미콘은 시장이 축소되는 비우호적인 경영환경 속에서도 기존 사업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전력반도체, 방열기판 등 신사업 분야별 투자 전략을 재정비했다. 아울러 LX MMA는 지속되는 석유화학시장의 침체에 대비해 운영 효율화를 통한 수익 개선 활동과 고부가가치 폴리머 제품의 영업을 확대 중이다.


구 회장은 "사업·고객·지역에 대한 포트폴리오 건전성을 제고하고 기본역량 강화로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는 한편, 지속 성장을 위해 사업 가치사슬(밸류체인)의 전후방 변화를 신속하게 감지해 신사업의 발굴과 육성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도경영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내재화를 통해 고객과 투자자, 협력업체와 파트너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지속가능한 LX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주주가치 및 기업가치 증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는 구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을 비롯한 이사 선임 안건과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등의 안건이 상정됐으며,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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