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X홀딩스, 자회사 줄부진에 영업익 반토막
세미콘 영업익 97% 줄고 엠엠에이 적전…하우시스 유일하게 수익 개선
(출처=금융감독원)


[딜사이트 이세정 기자] LX홀딩스가 자회사들의 전반적인 실적 부진 영향으로 반토막 난 영업이익을 거뒀다.


LX홀딩스는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이 86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05억원으로 46% 감소했으며 순이익 역시 405억원으로 45.9%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실적은 LX세미콘의 부진이 지대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LX세미콘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9%, 97% 감소한 5215억원, 391억원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종식으로 TV, IT 등 대형 사업 부문의 수요 감소가 불러온 결과다.


LX엠엠에이 역시 제품 가격 하락과 석유화학 업황 하락에 따른 수익성 둔화를 피하지 못했다. 매출은 12.8% 축소된 1758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LX인터내셔널은 3조6999억원의 매출과 1617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전년보다 24.8%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도 34.2% 줄어든 규모다. 자원 부문의 석탄 시황 조정과 물류 부문의 해운 운임·원화 강세로 이익이 위축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LX하우시스의 경우 유일하게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매출은 2.4% 감소한 8404억원을 기록한 반면 영업이익 133.3% 증가한 161억원으로 나타났다. 건축자재 부문의 주요 원재료 가격 하락과 물류비가 안정화된 덕분이다.


LX홀딩스 관계자는 "LX세미콘의 경우 하반기부터 대형사업 부문의 점진적인 매출 회복이 기대된다"며 "LX엠엠에이는 국제유가 반등에 따른 원료가 상승으로 손익 개선효과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고수익성 제품군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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