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에셋證, 고금리 타격…지난해 적자 전환
증권·파생상품 평가손실 확대, 영업적자 기록…자기매매 부문 선전 '위안'
이 기사는 2023년 06월 22일 18시 3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전경진 기자]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고금리 여파로 증권 및 파생상품 평가손실이 확대되면서 지난해 영업 적자와 순손실을 기록했다. 다만 강점을 보여온 자산운용(자기매매) 부문에서 선전하면서 외형(영업수익) 성장 만큼은 일궈냈다.


22일 금융투자업계 따르면 코리에셋투자증권은 지난 사업연도(2022년 4월~2023년 3월) 21억원의 영업손실과 2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됐다. 


코리아에셋증권은 고금리 여파 속에서 사업 부침을 겪은 모습이다. 지난해말부터 한국은행이 가파르게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증권 및 파생상품 평가손실이 크게 확대된 것이다. 실제 지난 사업연도 증권 평가 및 처분손실은 1061억원으로 전년(907억원) 대비 17%, 파생상품 평가 및 거래손실은 564억원으로 전년(283억원) 대비 99%나 늘었다.


코리아에셋증권의 경우 자산운용(자기매매)과 기업금융(IB)에 특화된 증권사다. 이에 연초 주식 거래가 활성화된 데 따른 수혜를 입지 못한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위탁매매 수수료 수익을 통해 실적을 만회하진 못한 것이다.


다행히 코리에셋증권은 외형 성장 만큼은 일궈냈다. 지난 사업연도 영업수익은 2230억원으로 전년(2166억원) 대비 3% 가량 소폭 늘었다. 강점인 자기매매 부문의 선전 덕분이다. 해당 사업 부문 영업수익은 1763억원으로 전년(1414억원) 대비 25%나 늘었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 관계자는 "보유하고 있는 주식 등의 상품 가치가 떨어지면서 실적이 하락했다"며 "지난해 채권 및 부동산금융 시장도 전반적으로 침체되는 등 사업환경이 좋지 못했다"고 말했다. 


출처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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