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에셋證, 2Q 순익 41억…승승장구
반기만에 작년 연간 이익·손익실적 근접 …증시 호황 속 기관 영업 '성과'


[딜사이트 전경진 기자] 코리아에셋투자증권(3월 결산 법인)의 2분기 순이익이 전년대비 흑자로 전환됐다. 반기 실적만으로 전년 연간 순이익에 근접하는 성과를 낸 만큼 연간 최대 실적 달성도 무난할 전망이다. 증시 호황 속에서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한 중개업무에서 큰폭의 성장을 거둔 것이 실적 반등을 이끌어낸 모양새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3월 결산 법인으로 4월부터 회계연도상 1분기가 시작된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57억원, 순이익이 41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3000만원) 대비 200배가량 커졌고, 순이익은 3억원 손실에서 올해 흑자로 전환됐다. 다만 매출은 414억원으로 전년동기(445억원)보다 7.4%가량 줄었다. 


주목할 부분은 반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에 육박하는 성과를 거뒀다는 점이다. 누적기준 반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8억원, 63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의 각각 93.6%, 97% 수준을 기록했다. 


가파른 실적 반등은 투자매매 부문 실적 증대가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투자매매부문 영업이익은 36억원으로 전년동기(5억원) 대비 무려 7배 이상 늘어났다. 증시 호황 덕분에 기관들의 주식 매매 수요가 늘어난 점이 수익 증대의 원인으로 꼽힌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은 2013년 경영진 교체 이후 투자중개부문에서 소매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위탁매매는 폐지하고 기관 영업만 진행중이다. 


코리아에셋투자증권 관계자는 "강점을 보여온 채권 자기매매 부문과 IB 부문의 실적이 전년 수준을 유지한 점도 실적 성장을 일궈내는데 보탬이 됐다"며 "반기 실적만으로 전년 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치와 유사한 성과를 낸 점이 고무적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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