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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변화 대신 안정으로 극복
이수빈 기자
2022.12.14 08:45:21
③ 내년 D램 시장 규모 18% '뚝'...낸드는 13% 감소 전망
글로벌 조직 강화해 미·중 갈등 문제, 지역별 이슈 대응
이 기사는 2022년 12월 13일 08시 4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하이닉스 본사 전경. (출처=SK하이닉스)

[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SK하이닉스가 메모리 반도체 시장 침체에 따른 급격한 실적 악화가 전망되면서 조직 안정에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다. 


미·중 반도체 패권 갈등 등 지정학적 이슈가 확대됨에 따라 위기 대응을 위해 주요 경영진은 그대로 유지한 채 해외 시장 대응을 위한 조직 개편에 집중했다. SK하이닉스는 조직 전문화·세분화로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공격적인 투자로 위기를 극복하려는 삼성전자와는 전혀 다른 행보다. 


◆ 해외 시장 확보 전략에 집중 


13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2023년 조직개편을 통해 '미래전략' 산하에 '글로벌전략'을 신설했다. 또한 최고경영자(CEO) 산하에 '글로벌 오퍼레이션TF(태스크포스)'도 구성했다. 미래기술연구원 차선용 담당이 TF장을 겸직한다. 회사 측은 "글로벌 불확실성에 따라 해외 생산시설 전개와 지역별 이슈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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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더해 SK하이닉스는 'GSM(Global Sales & Marketing)'을 '글로벌 세일스'와 '마케팅·상품기획'으로 나눴다. 각각 전문성을 높여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에 발맞춘 세분화된 해외영업 전략을 세운다는 설명이다. 조직은 해외 사업을 중심으로 손을 봤지만 임원인사에선 박정호 부회장과 곽노정 사장 투톱 체제를 유지하는 등 큰 변화가 없었다. 변화보단 위기관리를 통한 조직 안정화에 방점을 찍은 것이다.


◆ 예상보다 심각한 업황 부진 


SK하이닉스가 해외 시장 대응에 초점을 맞춘 건 반도체 업황 부진에 미·중 반도체 패권 갈등까지 심화된 영향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내년 세계 반도체 시장 규모가 5960억달러(약 787조원)로 전년대비 3.55% 감소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내년 D램 메모리 시장 규모는 올해 전망치인 905억달러(약 119조5900억원) 대비 18% 감소한 742억달러(약 98조330억원)로 예상했다. 또한 낸드플래시 메모리 시장은 올해보다 13.7% 줄어든 594억달러(약 79조4792억원)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증권가에선 이런 전망에 따라 SK하이닉스가 올 4분기부터 적자 전환해 내년까지 실적 부진을 이어갈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올 4분기 매출 8조473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8.0% 감소, 영업이익은 4480억원의 적자로 기존 대비 208.2%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기존 대비 각각 12.4%, 170.5% 감소한 30조7510억원과 5조3230억원 영업적자로 추정했다. 고객사들이 재고 조정을 이어가면서 내년에도 업황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이 회사는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0조9829억원, 영업이익 1조6556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각각 7.0%, 60.3%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 확대되는 지정학적 불확실성


이런 상황에서 지난 10월 미국이 자국 반도체 장비 기업에 중국 수출을 금지했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이 운영하는 공장만 1년 유예기간을 두기로 결정했다. 이 때문에 중국에서 우시 D램 공장, 다롄 낸드 공장, 충칭 후공정 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SK하이닉스는 해당 지역 공장 운영에 대한 장기적인 불확실성이 커진 상태다.


업황 부진이 심화되고 지정학적 이슈까지 발생하면서 SK하이닉스는 조직별 전문성 키우기에 집중한 것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 환경이 긴박하게 돌아가면서 조직을 전문화·세분화해 역량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는 공격적인 경영 보단 설비투자 축소와 고객사 다변화 등으로 안정적인 운영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삼성전자의 경우 메모리뿐만 아니라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사업도 하고 있지만 SK하이닉스는 매출의 대부분을 D램이 차지하고 있어 위기관리가 최우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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