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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니젠, 코스닥 도전…"신사업·해외진출 본격화"
전경진 기자
2023.09.05 16:40:18
식품안전시장 선도, 성장 재원 확보…상장 후 몸값 재평가 기대
이 기사는 2023년 09월 05일 16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박정웅 세니젠 대표이사가 5일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스팩합병 상장 계획 및 향후 성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제공 = 세니젠)

[딜사이트 전경진 기자] 식품 안전 진단과 살균 솔루션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세니젠이 스팩합병 방식으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상장 과정에서 조달한 자금은 사업 확대를 위해 대거 투입할 계획이다. 화장품 원료 분석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해외 시장 진출을 동시에 꾀한다.


세니젠은 성장 재원을 마련할 목적에서 증시 입성을 추진하는 만큼 몸값 욕심도 과감히 내려놓았다는 입장이다. 상장 이후 사업성과 미래 성장성을 입증해낸 후 기업가치 재평가를 노린다.


◆ 글로벌 식품안전시장 선도…독보적인 기술력, 사업 진입장벽 확보


박정웅 세니젠 대표이사는 5일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세니젠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식품 안전 진단과 살균까지 모두 책임지고 있는 토탈 솔루션 기업"이라며 "글로벌 식품 안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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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1인 가구가 증가하는 데 맞춰 냉동간편 식품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데, 해당 식품들은 유통기한이 짧아 안전상의 문제를 가지고 있다"며 "글보벌 식품 안전 시장은 연평균 7%대의 성장률을 보이며 확대 추세에 있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세니젠이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기업이란 점을 강조했다. 식품 전용 분자진단(PCR) 기술을 고도화해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구축한 상태다.


주력제품은 다양한 식중독균을 신속, 정확하게 진단하는 제네릭스(Genelix)다. 또 대량의 미생물을 동시에 진단할 수 있는 '제넥스트(GeNext)' 등도 개발, 판매 중이다. 이 제품은 다품종의 식품을 제조, 판매하는 대형 유통기업들을 타깃으로 한다.


세니젠은 올해 상반기 살균제품인 세니아이(Sani-I)도 개발, 출시했다. 덕분에 명실공히 식품안전 토탈 솔루션 기업으로서 면모도 갖출 수 있었다.


박 대표는 "기존에 식중독균을 진단하는 배지법의 경우 검사 기한이 1주일가량 소요되고 1개의 식중독균만 검출하는 한계가 있다"며 "세니젠 제네릭스의 경우 검사 기한이 하루 이틀 정도만 소요될 뿐 아니라 동시에 4개 식중독균을 측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넥스트는 세계에서 유일한 대규모 식품 안전 진단 제품"이라며 "384개 시료를 사용해 16종의 식중독균을 동시에 진단하는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세니젠이 영위하는 식품 안전 시장은 기술 진입장벽이 높다고 말했다. 식중독균을 제대로 진단하기 위해서는 유전자 마커 데이터베이스(DB)를 대규모로 구축해둬야 하는데, 이를 확보하고 있는 곳은 드물다는 것이다.


세니젠의 경우 식중독균 빅데이터라고 할 수 있는 HBI 코어 플랫폼을 구축해 놓고 있다. 2022년 기준 총 4750건의 식중독 유전자 마커를 확보하고 있는 상태다. 덕분에 다양한 제품군을 시장 수요에 맞춰 잇달아 개발, 출시해내고 있는 셈이다.


박 대표는 "기술력을 무기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한 덕에 국내외 1400개 이상의 고객사(매출처)를 확보할 수 있었다"며 "안정적인 성장을 일궈내고 있다"고 말했다.


세니젠은 2005년 설립된 곳이다. 최대 주주는 박정웅 대표로 현재 지분율 38.19%를 확보하고 있다. 2022년 기준 매출액은 268억원이다. 다만 기술 연구개발에 집중해온 탓에 아직 순이익을 실현하진 못하고 있다.


◆ 성장 재원 마련 위해 상장 추진…저렴한 몸값, 상장 후 재평가 모색


세니젠은 현재 코스닥 입성을 노리고 있다. KB제23호 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증시 입성을 모색한다. 합병 비율은 1대 0.24 수준이다. 합병 가액은 주당 8339원으로 책정했다. 합병 시가총액은 557억원이다.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 총회는 오는 15일 예정돼 있다. 주주 동의 후 합병은 10월18일 완료된다. 상장일(주권상장 예정일)은 오는 11월3일이다.


(출처 = 증권신고서)

세니젠은 사업 확대 등에 필요한 성장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지난해 KB23호스팩이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조달한 자금 등 총 138억원을 상장 과정에서 확보할 예정이다.


해당 합병 자금은 사업 영역 다각화와 해외 시장 진출에 우선 투입될 예정이다.


세니젠은 화장품 및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화장품 및 건강기능식품 원료 진단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제품군을 개발, 출시할 예정이다.


해외 진출은 일단 일본, 태국 시장을 타깃으로 본격화한다. 최근 일본 식품안전인증(HACCP) 및 미생물 검사 전문 업체인 쿄와메디컬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이미 해외 진출을 시작한 상태다. 또 태국 과학기자재 전문 유통사인 스마트사이언스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박 대표는 사업확대 과정에서 필요한 성장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상장을 추진하는 만큼 몸값 욕심을 자제했다고 전했다. 과거 외부 투자 유치 때와 큰 차이가 없는 기업가치로 상장한다는 것이다.


실제 세니젠은 앞서 2021년 총 140억원 상당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당시 주당 8250원으로 투자를 받았다. 해당 금액은 이번 합병 상장 과정에서 주당 발행가액(8339원)과 큰 차이가 없다.


세니젠은 향후 사업성과 성장성을 입증한 후 기업가치 재평가를 노리겠다는 계획이다. 박 대표는 "식품안전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그 중요성은 점차 강화되는 상황"이라며 "상장 이후 글로벌 식품안전산업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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