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홀딩스, 온코섹 최대주주…면역항암제 시장 진출


[정혜인 기자] 알파홀딩스가 미국 바이오기업 온코섹(OncoSec Medical Incorporated) 인수로 미국 시장내 바이오 사업을 확대한다.


알파홀딩스는 지난 1일 온코섹이 발행한 신주 15000만달러 가량을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온코섹은 IL-12(인터루킨-12)을 활용한 면역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는 신약개발업체로 미국 나스닥에 상장돼 있다. 글로벌 제약사 머크(Merck)와 면역항암제 병용임상 2b 등을 진행하고 있는 공식 파트너이기도 하다. 온코섹의 병용임상 파트너사인 머크는 올해 초 키트루다와 병용 투여를 위해 항암바이러스 임상 1b진행중인 호주의 바이올로틱스(Viralytics)를 3억9000만달러에 인수하며 면역항암제 분야를 강화했다.


회사 관계자는 4일 “현재 병용임상 2b단계인 온코섹이 바이올로틱스보다 임상진행 단계에서 상대적으로 앞서있다”며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는 인터루킨 관련 바이오회사란 점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인터루킨을 개발중인 곳은 시가총액 13조원의 인터루킨-2 신약 개발 기업 넥타테라퓨틱스(Nektar Therapeutics), 비상장 기업중에는 일라이릴리(Eli Lily)가 1조7000억원에 인수한 인터루킨-10 신약 개발 기업 아르모 바이오사이언스(ARMO Bioscience) 등이다. 국내에서는 제넥신의 자회사 네오이뮨텍이 인터루킨-7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알파홀딩스 측은 “올해 하반기에는 넥타테라퓨틱스의 임상 데이터 기대 및 결과에 따라 글로벌 바이오 시장은 인터루킨에 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며 “이번 온코섹 투자를 통해 진정한 면역항암제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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