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REC실리콘 지분 100% 인수
1270억 투입, 미국 태양광 사업 강화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5일 14시 0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REC실리콘의 모제스레이크 공장 전경.(제공=한화솔루션)


[딜사이트 이우찬 기자] 한화그룹이 노르웨이 폴리실리콘 제조기업 REC실리콘을 100% 자회사로 만든다. 33%의 지분을 보유한 한화 측이 잔여 지분을 전량 인수할 예정이다. 


25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한화와 한화솔루션은 노르웨이 법인 앵커(Anchor AS)를 통해 REC실리콘 지분 100%를 1270억원가량에 매수하기로 결정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100% 지분을 확보한 뒤 상장 폐지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최근 REC실리콘은 이사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화 측 인수 제안을 주주에게 권고하는 안을 의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REC실리콘은 한화 쪽이 제시한 인수 가격, 사업 결합 시너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화와 한화솔루션은 지난 2022년 3월 REC실리콘 지분 33.34%를 확보하며 최대주주가 됐다. 같은 해 10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REC실리콘 이사회 부의장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한화가 REC실리콘을 인수한 것은 태양광용 폴리실리콘을 확보하기 위함이었다. 폴리실리콘은 태양광·반도체 산업 밸류체인의 맨 앞단에 있는 핵심소재다. 폴리실리콘의 순도가 높을수록 고효율 태양전지를 생산할 수 있다. REC실리콘은 품질 불량으로 한화 쪽의 눈높이를 충족하지 못했고 폴리실리콘은 정상적으로 출하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REC실리콘을 인수한 한화그룹은 미국 태양광 사업에 힘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한화솔루션은 총 3조원을 투자해 미국 조지아주 카스터빌에 태양광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통합 생산 시설 '솔라허브'를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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