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침체 발목 잡힌 포스코인터내셔널
1분기 매출 6.6%, 영업이익 5.1%, 순이익 4.4% 감소, 2분기부터 실적 개선 기대


[딜사이트 송한석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실적 전반이 악화됐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확대된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포스터인터내셔널은 올 1분기 7조7605억원의 매출과 265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6%, 영업이익은 5.1% 감소한 금액이다. 순이익도 1828억원으로 같은 기간 4.4% 줄었다.


이 회사의 실적 전반이 이처럼 악화된 것은 고금리로 인해 글로벌 경기둔화가 장기화된 가운데 에너지 가격의 변동성까지 커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구체적으로 전방산업인 철강과 자동차 산업이 전 세계적으로 부진을 면치 못한 탓에 강판 등의 판매가 줄어든 가운데 LNG 가스 등의 에너지 가격이 떨어져 업스트림인 글로벌 가스전 사업에서 부진했던 것이 실적 악화를 부추겼다.

다만 직전 분기 대비 실적은 우상향 기조를 보였다. 매출은 1.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3.6%, 149.1% 늘어나며 내실을 다졌다. 이 같은 결과는 에너지사업에서 LNG 밸류체인이 만들어 낸 안정적인 수익구조와 친환경 소재사업이 꾸준한 성과를 낸 것과 무관하지 않다.


우선 밸류체인의 다운스트림인 LNG 발전 부문에서 연료도입 가격경쟁력을 확보해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영업이익 600억원을 달성했다. 나아가 친환경 소재사업 분야에서 미국 API 강재 수출과 전기차에 들어가는 고장력 강판의 판매 호조 등으로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약 24.8% 상승한 789억원을 기록했다. 이외 구동모터코아 사업은 전방 산업의 부진에도 국내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6.3%, 해외 판매량은 같은 기간 22% 증가했다.


이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분기부터 점진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부터 멕시코 1공장이 본격적으로 생산에 진입하고 5월 멕시코 2공장과, 6월 폴란드 신공장 착공이 예정돼 있다"며 "향후 해외 생산 비중 확대 및 생산 물량이 증가해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재무건전성 개선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1분기 차입금은 5조 9097억원, 순차입금비율은 73.1%로서 차입금을 지속 상환함으로써 전년 동기대비 각각 5490억원, 8.5% 경감시켰다. 또한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4000억원을 기록해 투자재원으로 사용할 수 있는 현금을 확보함으로써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와 주주환원 확대 여력을 마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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