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 어린이HMR '푸디버디' 론칭…연매출 300억 목표
김홍국 회장 "어린이식 맛없단 편견 없앨 것"
이 기사는 2023년 11월 01일 14시 3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홍국 하림 회장 (출처=딜사이트)


[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이젠 아이들에게 라면을 마음 놓고 제대로 먹이세요."


김홍국 하림 회장은 1일 열린 어린이식 브랜드 '푸디버디' 론칭 기자간담회에서 "인공 조미료로 가짜 맛을 내기보다 좋은 재료로 제대로 된 맛을 내기 위해 고민했다"며 "맛과 건강을 모두 챙긴 어린이식을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푸디버디는 김 회장과 사내 자녀를 둔 직원들이 직접 연구개발에 참여해 만든 어린이식 브랜드다.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따라 어린이 전용 가정간편식(HMR) 수요가 급증하자 이를 새로운 먹거리로 낙점하고 본격적인 사업에 나서게 된 것이다. 하림이 밝힌 내년 푸디버디 목표 매출은 300억원이다. 이 중 라면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리겠단 게 회사 측의 계획이다. 


하림이 푸디버디 제품 중 라면에 보다 집중하게 된 건 김 회장의 의지다. 김 회장은 2021년 아토피를 앓았던 막내딸을 위해 첨가물이 없는 '더미식(The 미식) 장인라면'을 선보이는 등 믿고 먹을 수 있는 라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왔기 때문이다.


이날 김 회장은 어린이식에 대해 '맛이 없을 것'이란 고정 관념을 타파하겠단 포부도 밝혔다. 그는 "어린 아이들이 먹는 음식도 맛이 있어야 한다"며 "향미제나 MSG를 쓰지 않고도 맛있는 제품을 만들어 아이들과 부모들 모두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브랜드 론칭과 함께 출시한 푸디버디 제품은 즉석밥 3종, 라면 4종, 국물요리 5종, 볶음밥 5종, 튀김요리 5종, 핫도그 5종 등 총 24종이다. 해당 제품들은 MSG를 첨가하지 않고 나트륨은 성인식 대비 20% 이상 줄인 것이 특징이다.


푸디버디 라면의 경우 기존 라면의 나트륨 수치(1640mg)보다 훨씬 낮은 수준(빨강라면 1080mg·하양라면 1050mg)이다. 또한 국물요리 제품도 성인 나트륨 권장량 대비 7.8~16.5% 수준이다. 또한 하림은 푸디버디 제품에 100% 국내산 유기농 쌀과 국내산 생 채소, 신선한 한우, 국내산 생계육·생돈육, 고흥 미역 등 고품질의 원료를 엄선해 넣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도록 전문 영양사를 통해 어린이의 성장과 발육에 맞춘 영양학적 제품 설계까지 강화했다.


하림 관계자는 "김홍국 회장과 엄마아빠 직원들이 오랜 시간 연구하며 진정성과 '진짜 맛'을 담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며 "이번 어린이식 시장 개척을 시작으로, 끊임없는 연구 개발 등을 통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한편 어린이식 제품의 혁신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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