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의료용 대마 법안 통과로 뉴프라이드 ‘강세’
장중 한 때 11% 상승…거래량도 1100만주 돌파

[권일운 기자]
의료용 대마 관련 법안 통과로 인해 미국에서 마리화나 사업을 펼치고 있는 뉴프라이드 주가가 급등세를 나타냈다.



국회는 23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대안)’을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220인 중 찬성 205표, 기권 15표로 통과시켰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대안)’은 희귀·난치병 환자의 치료용으로 대마 성분이 포함된 의약품 사용을 허가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에 따라 의료 목적의 대마 사용이 3개월 뒤부터 가능해질 전망이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대안)’이 시행되면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의 승인을 받아 의료 목적으로 대마를 수출입·제조·판매·섭취할 수 있다. 또 마약류취급자가 아니더라도 의료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에 한해서는 대마를 운반·보관 또는 소지할 수 있게 된다.하는 행위도 가능하다.


의료용 대마 관련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마리화나 사업을 영위하는 뉴프라이드 주가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뉴프라이드는 개장 초부터 매수세가 몰리며 장중 11% 이상 상승하기도 했다. 거래량도 1100만주를 넘어섰다.


미국에서는 마리화나를 합법화한 주가 이달 들어서만 3곳 늘어났다. 이로써 미국 내에서 의료용 마리화나를 합법화한 주는 총 32곳으로 늘어났다. 여기에 뉴저지주에서도 마리화나 합법화를 위한 입법 절차가 본격 착수됐다. 이달 중 주 상원 소위원회에서 마리화나 법안에 대한 첫 표결이 시작될 전망이다. 법안이 소위원회를 통과해 상원과 하원 본회의 표결에서도 가결되면 주지사가 최종 입법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마리화나 성분을 활용한 음료 제품도 미국 현지에서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최근에는 마리화나에서 추출된 칸나비디올(CBD)이 함유된 기능성 건강음료가 등장했다. 펩시콜라 생산업체인 컨스텔레이션도 CBD 음료 출시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하이네켄 계열의 수제 맥주 생산업체 라구니타스는 대마를 주입한 탄산수를 캘리포니아에서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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