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딜사이트 심두보 기자] 미국 담배 기업의 대명사 필립모리스가 벡투라 인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필립모리스는 벡투라 인수를 위한 가격으로 주당 165펜스(2.29달러)를 제안했다. 이는 사모펀드 칼라일이 지난 28일 발표한 155펜스보다 10펜스 높은 가격이다. 다만 아직 누가 벡투라를 차지하게 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28일 당시 벡트라가 "칼라일의 제안을 지지하고 필립모리스의 제안에 대한 권고를 철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필립모리스의 더 높은 가격이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벡투라는 약물 흡입기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이다. 필립모리스는 2021년 3월 '금연 제품의 수익을 전체의 절반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장기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벡투라의 기업가치는 12억달러(1조 3700억원) 수준으로 거론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 상장기업인 필립모리스 주가는 올해 20%대 상승했다. 코로나 19 이전부터 이 기업의 주가는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로나 19가 그리 큰 영향을 미치진 않고 있다는 얘기다. 다만 2020년 3월 20일 61달러 저점을 찍은 이후 주가는 99달러까지 상승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한편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벡투라의 주가는 M&A 이슈 탓에 필립모리스가 제안한 가격인 165펜스 턱 밑까지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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