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H인베스트, 첫 상장사 메자닌 투자 배경은
피플바이오 CPS·CB 매입 예정…김명환 대표와 인연+신사업 진출로 성장 기대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3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민지 기자] BNH인베스트먼트가 코스닥 상장사 피플바이오에 투자한다. 초기투자를 지향하는 BNH인베스트먼트 특성상 상장사 메자닌 투자는 이례적인 편이라 그 배경에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명환 대표와 피플바이오의 끈끈한 인연과 피플바이오의 신사업 진출 가능성을 높게 본 것으로 관측된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피플바이오는 최근 전환사채(CB)와 전환우선주(CPS)를 발행해 38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결정했다. CPS 전환가액은 현 주가에서 10%의 할인율을 적용한 2만2372원으로 결정했다. 대금 납입일은 이달 29일이다. 보통주 전환은 대금 납입 1년 후부터 4년간 가능하다.


피플바이오는 같은 날 250억원 규모의 CB 발행 내용도 공시했다. 해당 CB의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모두 0%다. 전환가액은 2만6163원으로 조정사항(리픽싱) 조건이 있어 최저 1만8315원까지 하락할 수 있다. 대금 납입일과 보통주 전환 청구 가능 기간은 CPS 발행 조건과 동일하다. 투자자들은 CB 매입 2년 후부터 조기상환권(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피플바이오 역시 CB 사채 권면에 최대 40%까지 매도청구권(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여러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CPS와 CB 발행을 추진하는 가운데 BNH인베스트먼트는 BNH4호기술금융투자조합을 활용해 CPS 10억원어치, CB 30억원 어치를 인수할 계획이다. 해당 투자 조합은 올해 초 612억원 규모로 최종 결성한 펀드다. BNH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블라인드 펀드 중 가장 큰 규모로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한국IT펀드(KIF), 한국벤처투자, 신한BNPP, 서울산업진흥원(SBA), 중소기업은행 등이 주요 출자자(LP)로 참여했다.


BNH인베스트먼트는 피플바이오 상장 전 초기투자자로 나선 후 성공적으로 투자금을 회수한 경험이 있다. 김명환 BNH인베스트먼트 대표가 과거 KTB네트워크 재직 시절부터 인연을 맺은 기업이다. 


김명환 BNH인베스트먼트 대표는 "피플바이오는 2006년부터 인연을 맺은 후 상장 전 초기 투자자로 참여한 기업"이라며 "회사와 경영진들과의 깊은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이어 "피플바이오가 20년간 구축해온 국내외 알츠하이머병 관련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신규 사업 진출 과정에서 필요한 자금을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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