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살리는 'AI 진단 솔루션', 200억 투자 유치
에이아이트릭스, 시리즈B 펀딩…프리미어파트너스·HB인베스트 등 참여
이 기사는 2023년 10월 20일 15시 2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환자 상태 예측 솔루션 개발기업 '에이아이트릭스'가 200억원대 자금 수혈을 눈앞에 뒀다. 기존 투자자 3곳이 120억원을 후행투자(팔로우온)하며 또 한 번 신뢰를 보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연구개발(R&D)과 영업조직 확대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20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에이아이트릭스는 최근 시리즈B 라운드를 열고 재무적투자자(FI)를 모집 중이다. 현재까지 확보한 자금은 154억원. 기존 투자자인 프리미어파트너스와 BSK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HB인베스트먼트, 얼머스인베스트먼트, DS투자증권, 본음인베스트먼트 등 신규 투자자가 자금 납입을 완료했다.


여기에 기존 투자자 중 한곳인 BNH인베스트먼트가 50억원을 곧 후행투자한다. 현재 투자심의위원회 승인을 마치고, 자금 납입을 위한 제반 절차를 밟고 있다. 이밖에 투자를 검토 중인 운용사가 2~3곳 더 있어 최종 투자 유치 규모는 204억원보다 늘어날 여지가 있다. 투자는 에이아이트릭스가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 신주를 FI들이 매입하는 형태로 이뤄진다.


에이아이트릭스가 신규 투자를 유치하는 건 약 2년 만이다. 2021년 12월 시리즈A와 시리즈B를 잇는 브릿지라운드를 열고 35억원을 조달했다. 이보다 앞선 2020년 1월엔 시리즈A 라운드를 열고 60억원을 끌어모았다.


당시 FI로는 프리미어파트너스, BNH인베스트, BSK인베스트 등이 참여했다. 이들 운용사는 이번 시리즈B 라운드에도 후행투자를 단행하며 총 120억원 규모의 투자를 합작했다. BNH인베스트가 50억원, 프리미어파트너스가 40억원, BSK인베스트가 30억원씩 자금을 댔다.


2016년 설립된 에이아이트릭스는 응급상황 예측 솔루션 '바이탈케어' 등을 개발한 회사다. 바이탈케어는 생체신호와 혈액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병원 내 환자의 사망, 심정지, 패혈증 발생 위험도를 예측하는 AI 모니터링 솔루션이다. 의료진이 이상 징후를 미리 파악해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게 하고, 궁극적으로는 환자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바이탈케어는 작년 1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27호 혁신 의료기기로 선정됐다. 지난 3월엔 보건복지부 평가유예 신의료기술로 선정되며 비급여 시장에 진입했다. 시장 진입 첫해인 올해 매출 20억원, 내년 매출 160억원을 목표로 할 정도로 가파른 성장세가 기대된다는 게 투자자들의 설명이다. 실제로 세브란스병원을 비롯해 예수병원유지재단의 예수병원,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은성의료재단의 좋은병원들 등 공급 병원 숫자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에이아이트릭스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연구개발(R&D)과 영업조직 확대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2025년 기술특례상장 청구를 목표로 기업공개(IPO) 준비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최근 신임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영입했고, 내년엔 상장주관사를 선정할 방침이다.


에이아이트릭스가 개발한 AI 예측 솔루션 '바이탈케어'. (출처=에이아이트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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