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린테크, 362억 시리즈C 투자 유치
상장주관사 한국투자증권...내년 하반기 IPO 도전
이 기사는 2023년 04월 25일 18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특수정밀화학소재 제조사 프로그린테크가 362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고 25일 밝혔다. 사실상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 성격의 펀딩을 성공적으로 매듭지었다.


투자에는 ▲비티씨인베스트먼트 ▲HB인베스트먼트 ▲BNH인베스트먼트 ▲이노폴리스파트너스 ▲BA파트너스 ▲킹고투자파트너스 ▲이앤인베스트먼트 ▲퍼이오인베스트먼트 ▲스퀘어벤처스  ▲IBK기업은행 등 신규 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기존 주주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코메스인베스트먼트 ▲케이앤투자파트너스 ▲현대기술투자도 후행투자를 단행했다.


프로그린테크는 이번 라운드에서 1266억원의 투자 후 기업가치를 인정 받았다.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484억원까지 늘어났다.


조달한 투자금은 당초 계획한 규모(300억원)를 훌쩍 뛰어 넘었다. '투자 혹한기'라고 불리는 시기임에도 대규모 투자를 유치했다. 기존 특수정밀 화학 사업의 안정성과 새 먹거리로 점찍은 2차전지 신규 사업의 타당성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는 게 회사의 분석이다.


프로그린테크는 의약원료, 화장품첨가제, 특수제지염료 등 특수정밀화학제품을 전문 제조하는 회사다. 지난해 400억원 이상의 매출과 3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최근엔 미래 산업으로 주목받는 2차전지 전해액 핵심 소재 'LiPF6'를 신사업으로 발표하고 군산에 생산능력 5000톤 규모의 제2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이밖에 지난해 국내 전해액 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국내 2차전지 3사와 협력에도 힘쓰고 있다.


김대영 프로그린테크 대표는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투자자들로부터 회사의 성장성과 미래 가치를 인정받아 기쁘다"며 이번 투자 유치 재원을 활용하여 2차전지 수요 급증에 대응하고, 미국 IRA 시행 부문에도 국내 전해액 업체가 원만히 대응할 수 있도록 전해질 신사업 추진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로그린테크는 지난해 코스닥 상장 대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했다. 오는 2024년 하반기 또는 2025년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겠단 구상이다. 현재 IFRS 전환, 내부회계관리제도 구축 및 주관사 실사 등의 상장 업무를 진행했다.


프로그린테크 군산 공장 전경. (제공=프로그린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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