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H인베스트, 모태펀드·성장금융 '올해의 VC' 2관왕
주목적 투자 실적 초과 달성 등 앞세워 양대 시상식 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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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허성무 한국성장금융 대표, 김명환 BNH인베스트먼트 대표, 김재완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대표, 조익재 한국성장금융 투자운용본부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제공=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 BNH인베스트먼트가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 운용사)와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성장금융)이 주관한 시상식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설립 8년 만에 국내 양대 벤처투자 출자기관 시상식을 동시 석권하는 쾌거를 거뒀다.


7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BNH인베스트는 지난 6일 성장금융이 주최한 '케이그로쓰 어워즈(K-Growth Awards)'에서 '베스트운용사' 상을 수상했다. 성장금융 출자를 받은 '성장사다리 비엔에이치 스타트업 투자조합'으로 주목적 투자를 초과 달성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BNH인베스트는 지난 29일 한국벤처투자가 주관한 '코리아브이씨어워즈(Korea VC Awards)'에선 투자 부문 올해의 VC 상을 받기도 했다. 한국벤처투자와 성장금융 두 곳으로부터 같은 해 상을 받은 건 2022년 스톤브릿지벤처스에 이어 두 번째다.


단 '올해의 운용사' 부문을 양대 석권한 건 BNH인베스트가 처음이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지난해 한국벤처투자 시상식에서 최우수 운용사 상을 수상했지만, 성장금융 시상식에선 베스트펀드 상을 수상했다.


성장금융 케이그로쓰어워즈는 올해 2회째를 맞이했다. 올해 베스트펀드 분야에는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가 선정됐다. '파트너스6호 투자조합'을 26.5%의 준수한 내부수익률(IRR)로 청산한 실적을 인정받았다.


허성무 성장금융 대표는 시상식에서 "탁월한 투자역량을 발휘해 유망 기업을 발굴·육성하고 협업해온 운용사와 출자기관의 노력이 있었기에 성장금융이 성장할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우수한 펀드 성과와 협업 사례를 공유하고 성과를 지속 창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은 '성장금융 모험투자포럼'과 같이 열렸다. 올해 8회째를 모험투자포럼은 매년 모험자본시장의 주요 이슈에 대해 논의하고 미래 투자전략을 모색하는 행사다. 올해는 벤처캐피탈, 사모펀드운용사, 출자기관 등 투자업계 관계자 120여명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기후금융 현황과 넷제로 달성을 위한 모험자본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강연 및 패널토론을 진행했다.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탄소 시장 전망과 기후테크 투자 동향을 논의하며 향후 모험자본의 역할을 모색했다. 연사로는 김용건 한국환경연구원 선임연구원, 제현주 인비저닝파트너스 대표를 초빙했다.


조익재 성장금융 투자운용본부장은 "성장금융은 올해 1조원을 출자해 약 2조5000억원 규모의 하위펀드를 조성했다"며 "올해 신규 조성한 7530억원의 모펀드를 포함해 28개 분야에서 약 8조원 규모의 전략적 모펀드를 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건강한 기업성장 생태계를 조성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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